신기철 교수, 류마티스 표적 치료제-GC 저감 효과 분석 데이터 발표
초기에는 영향이 있지만 5냔 이상 장기적으로는 큰 차이 없어
항류마티스 제제 선택에 따라 부작용으로 단기간 투약해야하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투약 기간이나 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런 효과가 초기에만 집중돼 시간이 지날수록 제제 선택에 따른 이점은 없어졌다.
7일 동아시아 류마티스학회(EGOR 2019)는 콘래드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류마티스 치료를 위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서울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는 한국인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표적 치료 항류마티스 제제(DMARDs) 사용시 실제 글루코코르티코이드(GC)의 저감이 가능한지 조사했다.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GC는 초기 류마티스 치료에 있어 윤활막염을 줄이고 관절의 활동성을 개선하는데 주요 인자다. GC는 강한 항염작용을 갖고 있어 활동성의 환자에게 통증 완화 및 관절기능 개선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골다공증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적인 사용이 제한적이다.
현재 GC는 DMARD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질병 활성을 조절하는 목적이나 질병이 악화가 된 경우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하도록 권고된다. 완치 개념의 치료제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의 류마티스 치료에서 GC의 투약량 감소나 중단이 동반 질환 예방에 중요하다는 뜻이다.
반면 DMARDs는 전신에 작용하는 GC와 달리 표적 치료가 가능하다. DMARDs와 같은 항류마티스 제제의 특징은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물질만을 표적으로 삼아 작용해 다른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녔다.
연구진은 DMARDs의 표적 치료 기능이 GC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투약 중단에 이르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국인 RA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에 돌입했다.
자료는 지난 2012년 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의 임상연구위원회가 주도한 전국 규모의 치료제 등록 프로그램인 '생물학적제제 등록사업(KOBIO registry)'을 통해 수집됐다.
연구진은 류마티스 질병 평가척도인 DAS28-ESR 수치가 3.2 이상이면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DMARDs와 GC 제제를 투약한 이들을 선별해 그룹1로 지정했다.
성향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거친 대조군(그룹2)은 표적 기능이 없는 전통 방식의 항류마티스 제제(cDMARD)로 치료받은 환자군으로 설정했다.
GC의 감소나 중단과 같은 GC 감소 효과는 통계 분석 방법인 카이제곱검정(chi-square test)를 통해 비율 변화를 측정했다. 또 다변수 시스템 회귀 분석 역시 GC의 중단의 기저치를 예측하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진은 표적 항류마티스 제제+GC를 투약한 그룹1(N=188)과 그렇지 않은 그룹2(N=94)를 비교해 초기 2년까지는 질병 활동 개선이 거의 같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차이는 표적 치료제를 사용한 그룹1에서 GC 제제를 감소하거나 중단한 환자의 누적 비율 그룹2보다 유의미하게 많았다는 점이다.
표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에서 젊은 나이이거나 비교적 짧은 질환을 앓았는지 여부가 GC 중단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였다. 표적 치료를 받은 경증부터 중증 질병 활동의 환자들은 보다 일찍 GC의 중단이나 투약량 감소가 가능했다.
다만 절반이 넘는 환자에서 표적 치료를 받았든지 안받았든지 상관없이 GC의 중단은 불가능했고 두 그룹간의 차이 역시 시간이 경과하면서 좁혀졌다.
초기 치료에 있어서는 표적 치료군에서 GC제제 감소나 중단 효과가 좋았지만 5년 이상 치료 시간이 경과할 수록 두 그룹간의 GC 제제 투약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비슷했다는 뜻이다.
신기철 교수는 "표적 치료거나 기존의 전통방식 치료든 상관없이 GC의 저용량 사용은 한국 류마티스 환자 치료에 있어 중요한 문제"라고 결론내렸다.
7일 동아시아 류마티스학회(EGOR 2019)는 콘래드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류마티스 치료를 위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서울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는 한국인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표적 치료 항류마티스 제제(DMARDs) 사용시 실제 글루코코르티코이드(GC)의 저감이 가능한지 조사했다.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GC는 초기 류마티스 치료에 있어 윤활막염을 줄이고 관절의 활동성을 개선하는데 주요 인자다. GC는 강한 항염작용을 갖고 있어 활동성의 환자에게 통증 완화 및 관절기능 개선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골다공증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적인 사용이 제한적이다.
현재 GC는 DMARD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질병 활성을 조절하는 목적이나 질병이 악화가 된 경우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하도록 권고된다. 완치 개념의 치료제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의 류마티스 치료에서 GC의 투약량 감소나 중단이 동반 질환 예방에 중요하다는 뜻이다.
반면 DMARDs는 전신에 작용하는 GC와 달리 표적 치료가 가능하다. DMARDs와 같은 항류마티스 제제의 특징은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물질만을 표적으로 삼아 작용해 다른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녔다.
연구진은 DMARDs의 표적 치료 기능이 GC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투약 중단에 이르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국인 RA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에 돌입했다.
자료는 지난 2012년 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의 임상연구위원회가 주도한 전국 규모의 치료제 등록 프로그램인 '생물학적제제 등록사업(KOBIO registry)'을 통해 수집됐다.
연구진은 류마티스 질병 평가척도인 DAS28-ESR 수치가 3.2 이상이면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DMARDs와 GC 제제를 투약한 이들을 선별해 그룹1로 지정했다.
성향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거친 대조군(그룹2)은 표적 기능이 없는 전통 방식의 항류마티스 제제(cDMARD)로 치료받은 환자군으로 설정했다.
GC의 감소나 중단과 같은 GC 감소 효과는 통계 분석 방법인 카이제곱검정(chi-square test)를 통해 비율 변화를 측정했다. 또 다변수 시스템 회귀 분석 역시 GC의 중단의 기저치를 예측하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진은 표적 항류마티스 제제+GC를 투약한 그룹1(N=188)과 그렇지 않은 그룹2(N=94)를 비교해 초기 2년까지는 질병 활동 개선이 거의 같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차이는 표적 치료제를 사용한 그룹1에서 GC 제제를 감소하거나 중단한 환자의 누적 비율 그룹2보다 유의미하게 많았다는 점이다.
표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에서 젊은 나이이거나 비교적 짧은 질환을 앓았는지 여부가 GC 중단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였다. 표적 치료를 받은 경증부터 중증 질병 활동의 환자들은 보다 일찍 GC의 중단이나 투약량 감소가 가능했다.
다만 절반이 넘는 환자에서 표적 치료를 받았든지 안받았든지 상관없이 GC의 중단은 불가능했고 두 그룹간의 차이 역시 시간이 경과하면서 좁혀졌다.
초기 치료에 있어서는 표적 치료군에서 GC제제 감소나 중단 효과가 좋았지만 5년 이상 치료 시간이 경과할 수록 두 그룹간의 GC 제제 투약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비슷했다는 뜻이다.
신기철 교수는 "표적 치료거나 기존의 전통방식 치료든 상관없이 GC의 저용량 사용은 한국 류마티스 환자 치료에 있어 중요한 문제"라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