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최강자 나와...인슐린 데글루덱 글라진 대비 앞서

원종혁
발행날짜: 2019-09-20 10:33:56
  • EASD 2019 일대일비교 연구 'CONCLUDE 연구' 발표
    인슐린 데글루덱, 당화혈색소 개선 및 중증 저혈당 62% 감소 주목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제간 비교에서 '인슐린 데글루덱'이 '인슐린 글라진 U300'에 비해 중증 저혈당이나 야간 저혈당 발생 사건이 낮게 나타났다.

16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55회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 트레시바 플렉스터치주(인슐린 데글루덱)와 인슐린 글라진 U300을 직접 비교한 헤드투헤드(직접비교) 임상인 'CONCLUDE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기저 인슐린 또는 기저 인슐린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의 병용에도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 성인 1609명을 대상으로 트레시바와 인슐린 글라진 U300의 저혈당 발생 위험을 직접 비교한 결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르면, 트레시바는 인슐린 글라진 U300 대비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유의하게 낮추었을 뿐만 아니라, 전체 저혈당 발생 위험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결과, 트레시바는 인슐린 글라진 U300 대비 유지기간 동안 중증 저혈당 발생률은 80% 그리고 증상이 있는 야간 저혈당 발생률은 37%로 유의미하게 감소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전체 치료기간 동안의 중증 저혈당 발생률은 62%, 그리고 증상이 있는 야간 저혈당 발생률은 43% 감소한 것.

이외 최대 88주에 이르는 전체 치료기간 동안 발생한 증상성 저혈당 비율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낮았다.

주저자인 스크립스 위티어 당뇨병 연구소(Scripps Whittier Diabetes Institute) 부소장인 아테나 필리스 치미카스(Athena Philis-Tsimikas) 박사는 "중증 저혈당은 당뇨병 환자가 매우 염려하는 부분이고 잠재적인 위험성이 있어 장기적인 당뇨병 치료의 일부분으로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인슐린 글라진 U300 대비 효과적인 혈당 조절과 함께 중증 저혈당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안전성 프로파일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저혈당을 경험한 환자 비율도 유지기간과 전체 치료기간 내 모든 저혈당 평가변수를 기준으로 트레시바군에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시바 치료군에서 저혈당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 감소는 베이스라인 대비 HbA1c 0.1%, 공복 혈당 0.62mmol/L 유의하게 감소했다.

더욱이, 임상 종료 시점에서 트레시바가 요하는 1일 평균 인슐린 용량은 67U으로 인슐린 글라진 U300이 대비 12%나 더 낮았다.

한편, 트레시바는 체내 주사 시 멀티헥사머(Multihexamer)를 형성해 42시간 이상 안정하고 균일한 혈당 강하 작용을 보이는 차세대 기저 인슐린으로 1일 1회 투여가 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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