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모그래피 등 과거 영상 진단 기술 한계 극복 기대감
검진기관부터 관심도 상승…"민감도 향상이 성패 관건"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통해 소량의 혈액만으로 유방암 진단이 가능한 신기술이 실제 임상 현장으로 도입되면서 의료진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맘모그래피나 맘모톰 등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들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 하지만 이를 완전히 대체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식회사 베르티스와 서울대병원이 공동 연구한 혈액 기반 유방암 스크리닝 기술인 '마스토체크'가 본격적으로 임상 현장에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토체크는 지난 2008년 베르티스와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구에 착수해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혈액 진단 솔루션이다.
당시 연구진은 10여년에 걸친 개발 기간 동안 혈액 샘플 1700여개를 집중 분석해 3종의 혈장 단백치 수치를 알고리즘으로 계산해 유방암을 진단하는 체외진단용 진단 기술을 세계 최초로 내놨다.
이를 활용하면 1cc의 혈액만으로 0기에서 2기까지 유방암 진단이 가능하다. 베르티스와 서울대병원은 이미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0월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보건신기술(New Excellent Technology, NET) 인증을 확득한 바 있다.
이처럼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체외진단 기술이 실제 임상 현장에 나오면서 의료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수차례 바이오마커를 통한 진단 기술이 새롭게 선을 보였지만 제대로 식약처 승인 등의 산을 넘은 것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김유미 교수는 "조기검진용 유방촬영술 즉 맘모그래피는 기기의 수준과 판독 의사의 경험에 따라 민감도 편차가 매우 심하다"며 "특히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0년 이상의 노후 장비가 46%에 달할 정도로 결과를 신뢰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가운데 혈액 한방울이면 80%가 넘는 정확도를 보이는 체외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당연히 기대할만한 신기술"이라며 "이러한 기술적, 임상적 편차를 줄이고 안정적이게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진단 기술이 맘모그래피나 맘모톰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공유방 등 보형물을 착용한 여성이나 고가의 영상 장비가 도입돼 있지 않은 국가의 여성들 또한 신체 노출에 한계가 있는 아랍권 국가 여성들에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동석호 이사장(경희의대)은 "얼마전에도 유방암 검진을 위해 방한한 해외 여성이 인공보형물 등으로 맘모그래피 촬영을 극도로 꺼렸었다"며 "대안으로 제시한 혈액 진단 스크리닝에 대해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우선 고가가 아닌데다 식약처 허가를 받고 계속해서 임상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민감도와 특이도 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더욱 확실한 진단 툴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정확도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맘모그라피가 힘든 환자 등에게 보조적 진단법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지만 완전히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있다는 의견.
A대학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지금까지 혈액 한방울로 진단한다는 바이오마커들이 꽤 많이 나왔지만 상당 부분이 시장에서 사라진 것이 사실"이라며 "마스토체크가 상당히 진보된 기술임은 분명하지만 넘어야할 산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얼마나 정확도를 더 끌어올리는가가 기존 검사법을 대체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열쇠"라며 "국내 저명한 연구진이 함께 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과거 맘모그래피나 맘모톰 등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들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 하지만 이를 완전히 대체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식회사 베르티스와 서울대병원이 공동 연구한 혈액 기반 유방암 스크리닝 기술인 '마스토체크'가 본격적으로 임상 현장에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토체크는 지난 2008년 베르티스와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구에 착수해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혈액 진단 솔루션이다.
당시 연구진은 10여년에 걸친 개발 기간 동안 혈액 샘플 1700여개를 집중 분석해 3종의 혈장 단백치 수치를 알고리즘으로 계산해 유방암을 진단하는 체외진단용 진단 기술을 세계 최초로 내놨다.
이를 활용하면 1cc의 혈액만으로 0기에서 2기까지 유방암 진단이 가능하다. 베르티스와 서울대병원은 이미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0월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보건신기술(New Excellent Technology, NET) 인증을 확득한 바 있다.
이처럼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체외진단 기술이 실제 임상 현장에 나오면서 의료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수차례 바이오마커를 통한 진단 기술이 새롭게 선을 보였지만 제대로 식약처 승인 등의 산을 넘은 것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김유미 교수는 "조기검진용 유방촬영술 즉 맘모그래피는 기기의 수준과 판독 의사의 경험에 따라 민감도 편차가 매우 심하다"며 "특히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0년 이상의 노후 장비가 46%에 달할 정도로 결과를 신뢰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가운데 혈액 한방울이면 80%가 넘는 정확도를 보이는 체외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당연히 기대할만한 신기술"이라며 "이러한 기술적, 임상적 편차를 줄이고 안정적이게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진단 기술이 맘모그래피나 맘모톰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공유방 등 보형물을 착용한 여성이나 고가의 영상 장비가 도입돼 있지 않은 국가의 여성들 또한 신체 노출에 한계가 있는 아랍권 국가 여성들에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동석호 이사장(경희의대)은 "얼마전에도 유방암 검진을 위해 방한한 해외 여성이 인공보형물 등으로 맘모그래피 촬영을 극도로 꺼렸었다"며 "대안으로 제시한 혈액 진단 스크리닝에 대해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우선 고가가 아닌데다 식약처 허가를 받고 계속해서 임상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민감도와 특이도 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더욱 확실한 진단 툴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정확도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맘모그라피가 힘든 환자 등에게 보조적 진단법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지만 완전히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있다는 의견.
A대학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지금까지 혈액 한방울로 진단한다는 바이오마커들이 꽤 많이 나왔지만 상당 부분이 시장에서 사라진 것이 사실"이라며 "마스토체크가 상당히 진보된 기술임은 분명하지만 넘어야할 산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얼마나 정확도를 더 끌어올리는가가 기존 검사법을 대체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열쇠"라며 "국내 저명한 연구진이 함께 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