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NMC, 심뇌혈관 의료 틈새 채울 중앙센터 도전장 정책토론회서 중앙센터 자격과 역할에 대해 논의 장 마련
권역별로 흩어져 있는 심뇌혈관센터를 하나로 묶어 지역내 심뇌혈관환자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는 어떤 의료기관일까.
지난 11일,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은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토론회에 앞서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그 첫걸음이 업무협약에 이어 개최한 토론회. 이날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의료수준은 세계최고이지만 분절적이다보니 틈새가 벌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틈새를 채우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중앙심뇌혈관센터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토론을 통해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각각의 장점을 어떻게 살려서 새로운 길을 갈 것인지 제시해달라"며 "국민에게 안전망을 제시할 수 있는 의료협력체계로 가야한다"고 큰그림을 제시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의료원장은 서울대병원과 협력관계를 맺어온 역사를 짚으며 "두기관은 한국의 의학발전을 위해 협력을 맺어왔다"며 "이번에도 서로 역할을 재정립하고 힘을 합칠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은 수준 높은 임상 영역을, 국립중앙의료원은 행정적 영역을 전담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양 기관의 판단이다.
업무협약식에 이어진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연자들은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차재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협의회장주제발표로 나선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협의회 차재관 회장(동아대병원)은 "심뇌혈관환자 치료에 거점병원을 만들자는 취지하에 각 권역별로 24시간 365일 당직 시스템을 갖추면서 급속도로 개선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다만 뇌졸중 치료과정에서 거주지, 교육수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사망률의 격차가 커 중앙센터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의 정체성과 역할을 두고 다양한 과제가 제시됐다.
차재관 회장은 "관리와 통제를 위한 중앙센터라면 거부하겠다"며 "전우애를 공유할 수 있는 중앙센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심뇌혈관질환센터 의료진의 번아웃에 대해 호소하며 이같은 문제를 공감하고 해결할 수 있는 중앙센터를 원한다고 했다.
그는 "어제 당직근무를 하고 오늘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를 마치고 다시 당직근무를 서고 내일 오전 90명 환자의 외래 진료가 또 기다리고 있다"며 "많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당직 라인이 무너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예산상의 문제로 의사를 충원해줄 수 없다는 최악의 상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중앙센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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