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이 용인수지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해법을 논의했다.

여당 원내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정춘숙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을 면담해 용인 수지지역 특히 용서고속도로 용인신봉~성남판교 구간의 도로정체가 매우 심각하고, 향후 예정대로 용서고속도로변 공동주택이 개발된다면 교통정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지적했다.

정 의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3호선이 용인 수지지역(신봉~성복~광교)까지 연장이 필요함을 건의했다.

또한 광역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용인 주민들의 고통을 전달하며 서울-용인을 오가는 광역버스 증차도 함께 건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춘숙 의원님의 말씀을 들으니 신봉동, 성복동을 비롯한 수지구 주민들의 절실한 요구와 용인시의 적극적인 의지를 잘 알겠다"면서 "현재 수서차량기지 이전 및 부지활용방안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추진 예정으로 서울시와 용인시가 함께 ‘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 답변을 했다.

박 시장은 "광역버스의 증차문제도 대중교통의 의존도를 높여 자가차량의 이용을 줄일 수 있다면 수도권 미세먼지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향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하자"고 말했다.

정춘숙 의원도 "교통정책은 경제성만으로 판단되어서는 안되고, 시민들의 고통해결을 위한 복지대책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용서고속도로 교통정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울지하철 3호선이 용인 수지지역으로 연장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서울시의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