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당뇨병연맹 글로벌 신경병증 전문가 방한 약물 치료 전략 강연
테스파이 교수 "AAN 프레가발린 1차약 유일 지정, 압도적 임상근거"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과 관련한) 최신 국제 치료 가이드라인들에서 '프레가발린'을 공통적인 1차 치료제로 꼽는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금껏 진행된 약물 임상연구 편수나 규모 측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데이터를 구축해온데다, 기타 약제들과는 달리 투약에 따른 부작용 관리가 용이하다는 진단이 내려졌기 때문.
더불어 이미 다수의 약제를 복용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경우, 환자 관리 측면에서 1일 1회 용법의 서방형 제제 처방요법이 상당히 합리적인 접근법으로 평가됐다.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영국셰필드의대 솔로몬 테스파이(Solomon Tesfaye) 교수는 이 같이 밝혔다.
세계적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전문가로 미국신경학회 당뇨병성 신경병증 지침의원으로도 활동 중인 테스파이 교수는, 지난 6일 부산 국제당뇨병연맹(IDF) 총회에서 국내 의료진 대상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발병 기전과 치료제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주제로 하는 강연 발표차 방한했다.
현재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과 관련한 국제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 치료제로 '프레가발린(pregabalin)'을 필두로 '가바펜틴(gabapentin)' 삼환계 항우울제인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둘로섹틴(duloxetine)'까지 총 4개 약물을 우선 권고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침 업데이트가 빠른 미국신경과학회(AAN)의 경우, 프레가발린만을 1차 치료제로 추천했으며 다른 3가지 약제는 이보다 후순위인 2차 치료제로 권고하는 입장을 취했다. 다만 유럽지역의 경우, 대표적으로 영국NICE(국립보건임상연구원)에서는 해당 4가지 약제를 모두 1차 치료제로 권고했다.
이러한 최신 약물치료 전략에 대해 테스파이 교수는 "근거 정도 및 규모 측면에서, 프레가발린이 가장 많은 수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수도 가장 많다"면서 "일반적으로 프레가발린은 1일 150mg으로 시작해 필요시 최대 1일 600mg까지 가능한데 용량 증대에 따른 효과 또한 예측 가능하게 상승하는 선형적인 약물동태학적 프로파일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서방형 제제도 있다고 아는데, 상당히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당뇨병 환자는 이미 다수의 약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서방형 제제를 통한 1일 1회 투여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프레가발린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해서 효과가 나타나지만 통증 개선이 충분치 않은 경우, 아미트립틸린 등 다른 치료제를 병용한다"며 "그럼에도 통증이 충분히 완화되지 않으면 트라마돌(tramadol)과 같은 오피오이드(Opioid) 작용제를 추가한다. 영국에서 오피오이드 작용제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에서 야기되는 불안감 및 우울감, 수면 부족, 삶의 질 개선, 안정성 등을 놓고 약물 치료제의 역할에 대한 임상적 견해도 분명히 밝혔다.
프레가발린, 아미트립틸린, 둘로섹틴 3개 약제 "직접 비교 임상 내년 공개 주목"
테스파이 교수는 "10년 전 하버드 대학의 로이 프리먼(Roy Freeman) 등이 프레가발린에 대한 8개의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논문이 당뇨케어학회지(Diabetes Care)에 게재된 바 있다"면서 "이 논문에 따르면 통증 강도에 따라 0점에서 최대 10점으로 구분했을 때, 프레가발린 300mg 투여 시 통증 감소 정도가 2.36점, 600mg 투여 시 2.75점 감소해 통증을 경감하는 데 있어 프레가발린의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른 연구에서도 프레가발린은 수면 장애를 감소시키는데 우수한 결과를 보였는데, 불안증 감소에 있어서도 뛰어나다는 다양한 임상데이터도 구축하고 있다"면서 "모든 약제와 마찬가지로 일부 부작용이 있지만 심하지 않은 수준이다. 환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사전에 고지 후 투여 용량을 서서히 증량하돼, 부작용 발현 시에는 사용을 중단하면 되기 때문에 부작용 관리도 용이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아미트립틸린의 경우 졸음, 구강 건조, 낙상(falls), 저혈압 등 상당히 심각한 부작용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는 반면, 프레가발린은 약간의 어지럼증, 하지 부종, 체액 저류 등이 나타나지만 용량을 서서히 증량한다면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현재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아미트립틸린, 둘로섹틴 등 여러 우수한 약제들이 있고 그 중 프레가발린이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약제 간 직접 비교 연구(head-to-head)는 아직 없다"면서 "현재 셰필드대학에서 프레가발린, 아미트립틸린, 둘로섹틴 3개 약제에 대한 직접 비교 연구인 'OPTION-DM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20개의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를 통해 프레가발린, 아미트립틸린, 둘로섹틴 등 약물 치료에 있어 최적의 단독 및 병용요법, 특정 환자군에서에 대한 최적의 치료 전략 등 다양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지금껏 진행된 약물 임상연구 편수나 규모 측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데이터를 구축해온데다, 기타 약제들과는 달리 투약에 따른 부작용 관리가 용이하다는 진단이 내려졌기 때문.
더불어 이미 다수의 약제를 복용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경우, 환자 관리 측면에서 1일 1회 용법의 서방형 제제 처방요법이 상당히 합리적인 접근법으로 평가됐다.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영국셰필드의대 솔로몬 테스파이(Solomon Tesfaye) 교수는 이 같이 밝혔다.
세계적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전문가로 미국신경학회 당뇨병성 신경병증 지침의원으로도 활동 중인 테스파이 교수는, 지난 6일 부산 국제당뇨병연맹(IDF) 총회에서 국내 의료진 대상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발병 기전과 치료제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주제로 하는 강연 발표차 방한했다.
현재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과 관련한 국제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 치료제로 '프레가발린(pregabalin)'을 필두로 '가바펜틴(gabapentin)' 삼환계 항우울제인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둘로섹틴(duloxetine)'까지 총 4개 약물을 우선 권고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침 업데이트가 빠른 미국신경과학회(AAN)의 경우, 프레가발린만을 1차 치료제로 추천했으며 다른 3가지 약제는 이보다 후순위인 2차 치료제로 권고하는 입장을 취했다. 다만 유럽지역의 경우, 대표적으로 영국NICE(국립보건임상연구원)에서는 해당 4가지 약제를 모두 1차 치료제로 권고했다.
이러한 최신 약물치료 전략에 대해 테스파이 교수는 "근거 정도 및 규모 측면에서, 프레가발린이 가장 많은 수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수도 가장 많다"면서 "일반적으로 프레가발린은 1일 150mg으로 시작해 필요시 최대 1일 600mg까지 가능한데 용량 증대에 따른 효과 또한 예측 가능하게 상승하는 선형적인 약물동태학적 프로파일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서방형 제제도 있다고 아는데, 상당히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당뇨병 환자는 이미 다수의 약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서방형 제제를 통한 1일 1회 투여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프레가발린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해서 효과가 나타나지만 통증 개선이 충분치 않은 경우, 아미트립틸린 등 다른 치료제를 병용한다"며 "그럼에도 통증이 충분히 완화되지 않으면 트라마돌(tramadol)과 같은 오피오이드(Opioid) 작용제를 추가한다. 영국에서 오피오이드 작용제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에서 야기되는 불안감 및 우울감, 수면 부족, 삶의 질 개선, 안정성 등을 놓고 약물 치료제의 역할에 대한 임상적 견해도 분명히 밝혔다.
프레가발린, 아미트립틸린, 둘로섹틴 3개 약제 "직접 비교 임상 내년 공개 주목"
테스파이 교수는 "10년 전 하버드 대학의 로이 프리먼(Roy Freeman) 등이 프레가발린에 대한 8개의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논문이 당뇨케어학회지(Diabetes Care)에 게재된 바 있다"면서 "이 논문에 따르면 통증 강도에 따라 0점에서 최대 10점으로 구분했을 때, 프레가발린 300mg 투여 시 통증 감소 정도가 2.36점, 600mg 투여 시 2.75점 감소해 통증을 경감하는 데 있어 프레가발린의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른 연구에서도 프레가발린은 수면 장애를 감소시키는데 우수한 결과를 보였는데, 불안증 감소에 있어서도 뛰어나다는 다양한 임상데이터도 구축하고 있다"면서 "모든 약제와 마찬가지로 일부 부작용이 있지만 심하지 않은 수준이다. 환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사전에 고지 후 투여 용량을 서서히 증량하돼, 부작용 발현 시에는 사용을 중단하면 되기 때문에 부작용 관리도 용이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아미트립틸린의 경우 졸음, 구강 건조, 낙상(falls), 저혈압 등 상당히 심각한 부작용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는 반면, 프레가발린은 약간의 어지럼증, 하지 부종, 체액 저류 등이 나타나지만 용량을 서서히 증량한다면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현재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아미트립틸린, 둘로섹틴 등 여러 우수한 약제들이 있고 그 중 프레가발린이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약제 간 직접 비교 연구(head-to-head)는 아직 없다"면서 "현재 셰필드대학에서 프레가발린, 아미트립틸린, 둘로섹틴 3개 약제에 대한 직접 비교 연구인 'OPTION-DM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20개의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를 통해 프레가발린, 아미트립틸린, 둘로섹틴 등 약물 치료에 있어 최적의 단독 및 병용요법, 특정 환자군에서에 대한 최적의 치료 전략 등 다양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