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환경평가위서 삼성서울·세브란스 패널티 논의 예정
잇따라 터지는 허술한 필수수련 실태…시스템 점검 필요
서울아산병원도 인턴 필수과목 수련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대병원은 내과, 외과 필수과목조차도 이수하지 않은 인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가 지난 29일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입수한 서울아산병원, 경희대병원 등 2018년도(2018년 3월~2019년 2월)인턴 수련스케줄 표에 따르면 앞서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이외에도 인턴 필수수련 미이수가 만연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31명 중 10명이 소아청소년과가 아닌 소아응급실(응급A_소아) 수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응급실 수련을 받은 인턴은 총 24명으로 10명을 제외한 14명은 소아응급실과 별도로 소아청소년과 수련을 이수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대신 소아흉부외과, 소아정형외과로 대체 수련했다는 이유로 미이수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동일한 잣대로 볼 때 서울아산병원도 이들 10명에 대해 필수과목 수련 미이수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경희대병원 인턴 수련스케줄 표에는 허술한 수련실태가 그대로 드러났다. 심지어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목을 모두 이수한 인턴(4명)을 찾는 게 쉬울 정도로 상당수가 필수수련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중도에 수련을 시작한 인턴을 제외한 77명 인턴의 스케줄표를 확인한 결과 77명 중 4명만이 내외산호 필수과목을 모두 이수했을 뿐 내과, 외과를 이수하지 않은 인턴이 수두룩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모 수련병원 전공의는 "동료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파견병원에서는 주로 응급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내과, 외과 필수과목조차 패스했다는 것은 얼마나 수련실태가 허술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일부 수련병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빅4병원 줄줄이 미이수 실태…해법은?
수련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아산병원조차도 소아청소년과 수련에서 구멍이 확인됨에 따라 소위 빅4병원이라는 대형 대학병원이 모두 인턴 필수수련 미이수의 굴레에 갇혔다.
앞서 서울대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인턴 필수수련 미이수 실태가 드러난 바.
여기에 서울아산병원과 경희대병원의 실태까지 드러남에 따라 줄줄이 패널티를 적용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오후 4시 열릴 예정인 제2기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이하 수평위) 첫번째 안건으로 올라간 '인턴 필수수련 미이수 수련병원 처분에 관한 건' 결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회장은 "최근 인턴 필수과목 미이수 문제는 일부 병원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수평위에서도 피해자 구제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지난 29일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입수한 서울아산병원, 경희대병원 등 2018년도(2018년 3월~2019년 2월)인턴 수련스케줄 표에 따르면 앞서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이외에도 인턴 필수수련 미이수가 만연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31명 중 10명이 소아청소년과가 아닌 소아응급실(응급A_소아) 수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응급실 수련을 받은 인턴은 총 24명으로 10명을 제외한 14명은 소아응급실과 별도로 소아청소년과 수련을 이수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대신 소아흉부외과, 소아정형외과로 대체 수련했다는 이유로 미이수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동일한 잣대로 볼 때 서울아산병원도 이들 10명에 대해 필수과목 수련 미이수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경희대병원 인턴 수련스케줄 표에는 허술한 수련실태가 그대로 드러났다. 심지어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목을 모두 이수한 인턴(4명)을 찾는 게 쉬울 정도로 상당수가 필수수련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중도에 수련을 시작한 인턴을 제외한 77명 인턴의 스케줄표를 확인한 결과 77명 중 4명만이 내외산호 필수과목을 모두 이수했을 뿐 내과, 외과를 이수하지 않은 인턴이 수두룩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모 수련병원 전공의는 "동료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파견병원에서는 주로 응급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내과, 외과 필수과목조차 패스했다는 것은 얼마나 수련실태가 허술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일부 수련병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빅4병원 줄줄이 미이수 실태…해법은?
수련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아산병원조차도 소아청소년과 수련에서 구멍이 확인됨에 따라 소위 빅4병원이라는 대형 대학병원이 모두 인턴 필수수련 미이수의 굴레에 갇혔다.
앞서 서울대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인턴 필수수련 미이수 실태가 드러난 바.
여기에 서울아산병원과 경희대병원의 실태까지 드러남에 따라 줄줄이 패널티를 적용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오후 4시 열릴 예정인 제2기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이하 수평위) 첫번째 안건으로 올라간 '인턴 필수수련 미이수 수련병원 처분에 관한 건' 결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회장은 "최근 인턴 필수과목 미이수 문제는 일부 병원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수평위에서도 피해자 구제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