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S 보험가이드라인 초안, 높은 ICER 값 "비용 부담 높다"
2월14일까지 최종 논의 거쳐 결정, 심혈관 혜택 등 장기처방 문제도 언급
비만 치료제 '삭센다'가 최신 비용효과성 평가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국내와 비슷한 의료보험체계를 가진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가 개정한 올해 약제 보험가이드라인 초안에서,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를 체중 조절 목적으로 처방하는데 낮은 비용효과성을 이유로 추천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심혈관 아웃콤 개선효과에 명확한 근거자료가 필요하며, 이미 삭센다를 통해 체중 감량을 한 환자의 경우엔 장기 지속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도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는 리라글루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사용하는데 비용효과성이 '매우 불확실'하고 건강보험 재정이 감당하기에는 비용부담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https://www.nice.org.uk/guidance/indevelopment/gid-ta10388). 해당 가이드라인 초안은 1월 24일(현지시간)에 공개됐으며, 오는 2월 14일까지 추가 협의가 가능한 상황이다.
NICE는 "협의기간 이후 최종 평가를 내리기 전까지는 접수 된 의견들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삭센다 개발사인 노보 노디스크 본사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에는 매우 적은 치료제들이 나와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 고위험군 비만 환자들에는 치료제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추후 NICE와의 논의를 통해 입장을 충분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이 삭센다가 영국지역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높고, 전당뇨병을 포함한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있으며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문 센터에서 처방을 권장하는 상황에서 내려졌다는 것도 주목해볼 대목이다.
가이드라인 초안을 살펴보면, 삭센다의 높은 ICER(Incremental cost-effectiveness ratio, 점증적비용효과비) 값이 지적됐다. ICER란, 환자가 생명을 1년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의료지불비용으로 삭센다의 질보정수명(Quality Adjusted Life Year, 이하 QALY)당 ICER 값은 13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통상 ICER가 낮을수록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하는 상황에서, 기준을 보면 QALY 당 2만5,000 달러 미만일 경우 매우 비용효과적이며 2만5,000 달러에서 3만8,000달러 수준이 중등도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삭센다는 상당히 높은 ICER 값이 나온 것이다.
따라서 삭센다의 경우 비만 치료 적응증으로는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이렇다할 비용효과성 근거가 부족해 추천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도 삭센다의 주요 임상 가운데 하나인 'SCALE 연구'의 비용효과성을 사후분석한 결과(1839)를 두고도 근거수준에는 일부 의심가는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대리표지자를 기반으로 위약과 비교한 결과에서 리라글루타이드의 심혈관 아웃콤 개선에는 유의한 차이를 증명하기에는 여전히 근거가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
또한 "초기 체중 감소가 5% 이상인 모든 환자들의 경우 2년 이내에 치료를 중단 할 것"이라는 회사측의 의견서에 대한 의혹도 지적했다. 가이드라인 초안을 통해 "임상 전문가들에 확인한 바, '체중 감량을 한 인원들은 치료를 계속 받고 싶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거론했다.
한편 리라글루타이드는 GLP-1 작용제 계열 피하주사제로, 해외지역에서는 삭센다와 용량을 달리한 '빅토자'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빅토자의 경우엔 이번 삭센다와 달리 NICE에서 비용효과성을 인정받은 권고약물에 포함됐다.
국내와 비슷한 의료보험체계를 가진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가 개정한 올해 약제 보험가이드라인 초안에서,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를 체중 조절 목적으로 처방하는데 낮은 비용효과성을 이유로 추천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심혈관 아웃콤 개선효과에 명확한 근거자료가 필요하며, 이미 삭센다를 통해 체중 감량을 한 환자의 경우엔 장기 지속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도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는 리라글루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사용하는데 비용효과성이 '매우 불확실'하고 건강보험 재정이 감당하기에는 비용부담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https://www.nice.org.uk/guidance/indevelopment/gid-ta10388). 해당 가이드라인 초안은 1월 24일(현지시간)에 공개됐으며, 오는 2월 14일까지 추가 협의가 가능한 상황이다.
NICE는 "협의기간 이후 최종 평가를 내리기 전까지는 접수 된 의견들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삭센다 개발사인 노보 노디스크 본사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에는 매우 적은 치료제들이 나와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 고위험군 비만 환자들에는 치료제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추후 NICE와의 논의를 통해 입장을 충분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이 삭센다가 영국지역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높고, 전당뇨병을 포함한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있으며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문 센터에서 처방을 권장하는 상황에서 내려졌다는 것도 주목해볼 대목이다.
가이드라인 초안을 살펴보면, 삭센다의 높은 ICER(Incremental cost-effectiveness ratio, 점증적비용효과비) 값이 지적됐다. ICER란, 환자가 생명을 1년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의료지불비용으로 삭센다의 질보정수명(Quality Adjusted Life Year, 이하 QALY)당 ICER 값은 13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통상 ICER가 낮을수록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하는 상황에서, 기준을 보면 QALY 당 2만5,000 달러 미만일 경우 매우 비용효과적이며 2만5,000 달러에서 3만8,000달러 수준이 중등도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삭센다는 상당히 높은 ICER 값이 나온 것이다.
따라서 삭센다의 경우 비만 치료 적응증으로는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이렇다할 비용효과성 근거가 부족해 추천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도 삭센다의 주요 임상 가운데 하나인 'SCALE 연구'의 비용효과성을 사후분석한 결과(1839)를 두고도 근거수준에는 일부 의심가는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대리표지자를 기반으로 위약과 비교한 결과에서 리라글루타이드의 심혈관 아웃콤 개선에는 유의한 차이를 증명하기에는 여전히 근거가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
또한 "초기 체중 감소가 5% 이상인 모든 환자들의 경우 2년 이내에 치료를 중단 할 것"이라는 회사측의 의견서에 대한 의혹도 지적했다. 가이드라인 초안을 통해 "임상 전문가들에 확인한 바, '체중 감량을 한 인원들은 치료를 계속 받고 싶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거론했다.
한편 리라글루타이드는 GLP-1 작용제 계열 피하주사제로, 해외지역에서는 삭센다와 용량을 달리한 '빅토자'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빅토자의 경우엔 이번 삭센다와 달리 NICE에서 비용효과성을 인정받은 권고약물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