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 코로나 이송환자 시설에 의료진 급파

이창진
발행날짜: 2020-03-04 10:48:38
  • 자원 의료진 30명 24시간 이송환자 진료-안희배 원장 "지역사회 협력 기회"

동아대병원(원장 안희배)는 4일 코로나19 격리자가 생활하는 부산 인재개발원에 의료진을 파견해 이송 환자 진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아대병원은 지난 2015년 입원한 메르스 환자를 부산지역 병원 중 최초로 완치 퇴원 조치
해 지역주민으로부터 신뢰를 쌓으며 지역사회 공공의료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희배 원장(오른쪽 두번째)이 병원 정문에서 내원객 발열 체크와 안내 모습.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인재개발원에는 41명의 코로나19 격리자등이 생활하고 있다. 24명은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이송된 정형외과적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고, 77번 확진자의 접촉자 5명, 해운대구 행복과나눔병원 관계자1명, 7번 확진자 접촉자인 네오스파 찜질방 관련 11명이다.

동아대병원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병원업무외 본인의 시간을 내어 자발적으로 지원한 30여명의 의료진을 모집, 오는 3월 9일까지 2주간 순번을 정하여 열악한 진료환경속에서 이송된 환자들을 24시간 진료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에 맞서 안희배 원장을 비롯한 모든 교수진이 순번제로 병원 현관에서 직접 발열을 체크하는 등 의심환자 선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희배 원장은 "대학병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될 사회공헌 활동이라 생각하고 코로나19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가 다함께 협력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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