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 신약 2상 환자 모집 완료

발행날짜: 2020-06-18 10:51:50
  • 210명 규모로 진행…올해 말 임상 완료 목표

주식회사 아리바이오가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 물질 AR1001의 임상 2상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험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2019년 부터 미국의 21개 임상시험 센터에서 개시된 임상 2상 시험은 경증 및 중등증의 알츠하이머 병 환자 210 명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현재 환자 모집이 끝난 상태다.

임상시험은 첫 6개월 동안 위약 및 저용량 또는 고용량의 AR1001을 복용하는 대조 임상으로 진행되며 이후 2상을 완료한 모든 임상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으로 6개월간 두 가지 용량의 AR1001 을 복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리바이오 미국지사의 글로벌 임상개발 총괄 제임스 락(James Rock)은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끝낸 만큼 본격적인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번 임상이 아리바이오의 도약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는 이미 1상에서 6개월 임상을 완료하고 추가적인 6개월 약물 복용까지 완료한 환자들로부터 약물 복용에 대한 연장 요청을 받고 있어 응급임상 프로토콜도 고려 중인 상태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최근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신약개발 기업들의 임상시험이 지연 또는 중단되는 상황에서 목표대로 환자 모집이 완료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진행되는 상황을 볼 때 올해 말까지 임상이 완료되면 내년 초에 탑라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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