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
박상준 기자: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코로나 시대에 의학회들의 가장 큰 고민과 과제 중 하나인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정부는 온라인학회를 인정하겠다는 기조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의약학술팀 이인복 기자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이인복 기자, 온라인 학회 진행과 관련해 이슈를 한번 짚어주시죠?
이인복 기자: 네 지난 5월 대한당뇨병학회가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을때만 해도 학계에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인데요. 연수 평점이 인정되지 않는데다 전시 부스, 즉 제약사들의 후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걸림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달 사이에 이 두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되면서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뉴 노멀, 즉 새로운 표준이 제시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박상준 기자: 걸림돌이었던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된 것인데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한번 전해주시죠?
이인복 기자: 네 일단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온라인 학회 후원이 가능해졌다는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까지 온라인 학술대회는 제약사들의 후원이 원천적으로 막혀있었는데요. 의료법과 공정경쟁규약 등 관련 규정 어디에도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불법 리베이트 소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학술행사를 장려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이 부분에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일단 문제의 실타래가 풀렸습니다. 유권 해석 내용 자체가 사실상 온라인 학술대회도 후원이 가능하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후원의 길이 열린 셈이죠. 이에 따라 의학회들은 7월부터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들로부터 온라인 부스 형태로 각 200만원까지 후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박상준 기자: 앞서 온라인 학술대회의 걸림돌로 제약사의 후원과 함께 연수 평점도 언급했는데요. 그렇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 됐습니까?
이인복 기자: 일단 결론적으로 연수 평점 문제도 곧바로 해결이 됐습니다. 이 문제도 결국 복지부의 유권해석으로 풀렸는데요. 현재 의사의 연수 평점 관리는 복지부가 주관 부서이기는 하나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에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의협으로서도 지금까지 온라인 학술대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복지부만 바라보고 있던 셈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복지부가 온라인 학술대회를 정식 학회로 인정하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후원을 합법화하면서 의협도 부담을 덜은 셈입니다. 이에 따라 의협은 복지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지자 마자 온라인 학술대회도 연수 평점을 인정하기로 결정하고 산하 단체에 공지했습니다. 사실상 온라인 학술대회의 두 가지의 걸림돌은 모두 해결이 된 셈임디나만 아직까지 일각에서 논란은 여전한 상태라는 점에서 일정 부분 과도기적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상준 기자: 연수평점과 후원 문제가 풀렸다면 온라인 학회로 전환하는데 문제가 됐던 부분들이 모두 해결된 셈인데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또 다른 문제점이라도 나온 건가요?
이인복 기자: 일단 이 두가지 문제는 원론적으로 해결된 것이 맞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기준안을 두고 논란이 좀 생겨나고 있는데요. 온라인 부스 지원 대상을 대한의사협회 산하단체, 의학회 회원 학회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기서 소외된 대한병원협회와 산하 단체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건데요.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서울시의사회가 하는 학회는 지원이 되는데 서울시병원회가 하는 행사는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각 대학병원들이 진행하는 연수 강좌나 병원협회의 대규모 행사인 K-hospital fare도 마찬가지죠. 결국 병협을 포함해 중소병원협회 등이 강력하게 항의에 나섰다는 점에서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준 기자: 어쨌든 의학회와 의사단체들은 숨통이 트인 셈인데 제약기업 등의 반응은 어떤가요?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하면 당장 후원 계획 등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 듯 한데요.
이인복 기자: 네 맞습니다. 당장 7월에 열리는 학회부터 후원이 가능해지니 제약기업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고민은 오히려 다른 곳에 있습니다. 과연 온라인 부스가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부분인데요. 사실 온라인 부스 하나에 200만원이라 하면 오프라인 학회와 큰 차이는 없거든요. 하지만 길게는 3~4일간 계속해서 자사 부스와 제품이 노출되고 수많은 의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과 대비해 온라인은 아직 그 효과에 대해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죠. 일각에서 울며겨자먹기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는 것은 아직까지 제약기업의 입자에서 그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상준 기자: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학술대회 전환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과 시각들을 살펴 봤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수십년간 이어져오던 문화가 한 순간에 변화하고 있는 만큼 과도기적 진통은 어쩔 수 없겠지만 하루 빨리 혼란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앞으로도 시시각각 변하는 온라인 학술대회의 현황을 발빠르게 전해드릴 것을 약속 드리면서 메타포커스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박상준 기자: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코로나 시대에 의학회들의 가장 큰 고민과 과제 중 하나인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정부는 온라인학회를 인정하겠다는 기조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의약학술팀 이인복 기자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이인복 기자, 온라인 학회 진행과 관련해 이슈를 한번 짚어주시죠?
이인복 기자: 네 지난 5월 대한당뇨병학회가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을때만 해도 학계에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인데요. 연수 평점이 인정되지 않는데다 전시 부스, 즉 제약사들의 후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걸림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달 사이에 이 두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되면서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뉴 노멀, 즉 새로운 표준이 제시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박상준 기자: 걸림돌이었던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된 것인데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한번 전해주시죠?
이인복 기자: 네 일단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온라인 학회 후원이 가능해졌다는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까지 온라인 학술대회는 제약사들의 후원이 원천적으로 막혀있었는데요. 의료법과 공정경쟁규약 등 관련 규정 어디에도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불법 리베이트 소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학술행사를 장려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이 부분에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일단 문제의 실타래가 풀렸습니다. 유권 해석 내용 자체가 사실상 온라인 학술대회도 후원이 가능하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후원의 길이 열린 셈이죠. 이에 따라 의학회들은 7월부터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들로부터 온라인 부스 형태로 각 200만원까지 후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박상준 기자: 앞서 온라인 학술대회의 걸림돌로 제약사의 후원과 함께 연수 평점도 언급했는데요. 그렇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 됐습니까?
이인복 기자: 일단 결론적으로 연수 평점 문제도 곧바로 해결이 됐습니다. 이 문제도 결국 복지부의 유권해석으로 풀렸는데요. 현재 의사의 연수 평점 관리는 복지부가 주관 부서이기는 하나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에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의협으로서도 지금까지 온라인 학술대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복지부만 바라보고 있던 셈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복지부가 온라인 학술대회를 정식 학회로 인정하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후원을 합법화하면서 의협도 부담을 덜은 셈입니다. 이에 따라 의협은 복지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지자 마자 온라인 학술대회도 연수 평점을 인정하기로 결정하고 산하 단체에 공지했습니다. 사실상 온라인 학술대회의 두 가지의 걸림돌은 모두 해결이 된 셈임디나만 아직까지 일각에서 논란은 여전한 상태라는 점에서 일정 부분 과도기적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상준 기자: 연수평점과 후원 문제가 풀렸다면 온라인 학회로 전환하는데 문제가 됐던 부분들이 모두 해결된 셈인데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또 다른 문제점이라도 나온 건가요?
이인복 기자: 일단 이 두가지 문제는 원론적으로 해결된 것이 맞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기준안을 두고 논란이 좀 생겨나고 있는데요. 온라인 부스 지원 대상을 대한의사협회 산하단체, 의학회 회원 학회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기서 소외된 대한병원협회와 산하 단체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건데요.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서울시의사회가 하는 학회는 지원이 되는데 서울시병원회가 하는 행사는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각 대학병원들이 진행하는 연수 강좌나 병원협회의 대규모 행사인 K-hospital fare도 마찬가지죠. 결국 병협을 포함해 중소병원협회 등이 강력하게 항의에 나섰다는 점에서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준 기자: 어쨌든 의학회와 의사단체들은 숨통이 트인 셈인데 제약기업 등의 반응은 어떤가요?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하면 당장 후원 계획 등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 듯 한데요.
이인복 기자: 네 맞습니다. 당장 7월에 열리는 학회부터 후원이 가능해지니 제약기업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고민은 오히려 다른 곳에 있습니다. 과연 온라인 부스가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부분인데요. 사실 온라인 부스 하나에 200만원이라 하면 오프라인 학회와 큰 차이는 없거든요. 하지만 길게는 3~4일간 계속해서 자사 부스와 제품이 노출되고 수많은 의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과 대비해 온라인은 아직 그 효과에 대해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죠. 일각에서 울며겨자먹기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는 것은 아직까지 제약기업의 입자에서 그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상준 기자: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학술대회 전환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과 시각들을 살펴 봤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수십년간 이어져오던 문화가 한 순간에 변화하고 있는 만큼 과도기적 진통은 어쩔 수 없겠지만 하루 빨리 혼란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앞으로도 시시각각 변하는 온라인 학술대회의 현황을 발빠르게 전해드릴 것을 약속 드리면서 메타포커스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