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정 복합제 양대 신약 387명 대상 96주간 지속성 대조
약물 부작용 관련 처방 중단 트리멕 높아…장기는 유사
HIV 치료제의 대세가 되고 있는 단일정 복합제(single tablet regimen)의 대표 선수인 트리멕(GSK)과 스트리빌드(길리어드) 중 장기간 처방시 더 안전한 약물은 무엇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직접 대조, 분석한 연구 결과가 최초로 공개돼 주목된다. 결과적으로 단기 안전성은 스트리빌드가 우세했고 장기로 갈수록 그 차이는 점점 축소됐다.
HIV 단일정 복합제 스트리빌드-트리멕 안전성 최초 비교
국립의료원 내과학교실 신범식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대조 연구는 SCI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ine science에 채택돼 오는 6일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사전에 공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387명의 HIV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정 복합제의 안전성을 직접 비교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약물에 대한 대조 임상은 이 연구가 최초다.
현재 국내에는 지난 2014년 최초의 단일정 복합제인 스트리빌드(elvitegravir/cobicistat/tenofovir disoproxil fumarate/emtricitabine)가 급여에 등재된 이래 2015년 트리멕(Abacavir/dolutegravir/lamivudine)이 급여권에 들어오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과거 뉴클레오시드역전사효소 억제제(NRTI)에 다른 약물을 추가하는 방식에서 인터그라제 억제제(INSTI)가 아예 탑재된 약물로 경향이 바뀐 이래 지금까지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1일 1회 단 한알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HIV를 관리할 수 있는 순응도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갔지만 지금까지 이 두가지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는 없었다.
이미 INSTI 기반의 단일정 복합제가 복합적 항 레트로바이러스 요법(cART)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아직 선택지가 많지 않은 탓에 직접 비교에 대한 수요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INSTI 기반 단일정 복합제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안전성 등 가이드라인이 없는 이유다.
초기 안전성 스트리빌드 우세…장기로 갈수록 차이 없어
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387명의 HIV 환자를 대상으로 96주간 처방을 이어가며 약물 중단이나 변경 등의 사유를 분석하는 식으로 두 약물의 장기 안전성을 추적 관찰했다.
약물 유해 사건 관련 중단 사유(AEDC)와 비 약물 유해 사건 중단 사유(NAEDC)로 나눠서 처방 중단의 이유와 발생률을 비교 분석한 것. 다만 약물의 특성을 반영해 TDF를 TAF로 전환한 사례는 중단 사유로 보지 않았다.
그 결과 약물 유해 사건과 관련해 처방을 중단한 사례는 트리멕을 처방한 환자군이 크게 높았다.
96주간 이어진 추적 관찰에서 약물 유해 사건이 벌어진 비율이 스트리빌드는 6.4%에 불과했지만 트리멕은 13.1%로 단순 비교시 두배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
약물 유해 사건 중 가장 흔한 사례는 중추 신경계와 피부 증상으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위장증상과 신장 부작용이 뒤를 이었다.
중추 신경계 부작용은 대표적으로 수면 장애와 두통의 비율이 높았다. 이러한 비율도 역시 트리멕 환자군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96주간 약물 유해 사건으로 처방을 중단할 위험은 트리멕이 스트리빌드에 비해 2.3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장기 처방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약물 유해 사건이 일어나는 비중이 24주 이전에 57.1%로 초기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다.
그럼에도 장기 지속성(Durability assessment)을 분석하면 역시 트리멕이 스트리빌드에 비해 확연하게 떨어지는 경향은 분명했다(P=0.013).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스트리빌드와 트리멕의 실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처방 지속성 등 안전성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INSTI 기반 단일정 복합제의 지속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에서 실제 약물 처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직접 대조, 분석한 연구 결과가 최초로 공개돼 주목된다. 결과적으로 단기 안전성은 스트리빌드가 우세했고 장기로 갈수록 그 차이는 점점 축소됐다.
HIV 단일정 복합제 스트리빌드-트리멕 안전성 최초 비교
국립의료원 내과학교실 신범식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대조 연구는 SCI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ine science에 채택돼 오는 6일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사전에 공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387명의 HIV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정 복합제의 안전성을 직접 비교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약물에 대한 대조 임상은 이 연구가 최초다.
현재 국내에는 지난 2014년 최초의 단일정 복합제인 스트리빌드(elvitegravir/cobicistat/tenofovir disoproxil fumarate/emtricitabine)가 급여에 등재된 이래 2015년 트리멕(Abacavir/dolutegravir/lamivudine)이 급여권에 들어오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과거 뉴클레오시드역전사효소 억제제(NRTI)에 다른 약물을 추가하는 방식에서 인터그라제 억제제(INSTI)가 아예 탑재된 약물로 경향이 바뀐 이래 지금까지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1일 1회 단 한알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HIV를 관리할 수 있는 순응도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갔지만 지금까지 이 두가지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는 없었다.
이미 INSTI 기반의 단일정 복합제가 복합적 항 레트로바이러스 요법(cART)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아직 선택지가 많지 않은 탓에 직접 비교에 대한 수요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INSTI 기반 단일정 복합제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안전성 등 가이드라인이 없는 이유다.
초기 안전성 스트리빌드 우세…장기로 갈수록 차이 없어
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387명의 HIV 환자를 대상으로 96주간 처방을 이어가며 약물 중단이나 변경 등의 사유를 분석하는 식으로 두 약물의 장기 안전성을 추적 관찰했다.
약물 유해 사건 관련 중단 사유(AEDC)와 비 약물 유해 사건 중단 사유(NAEDC)로 나눠서 처방 중단의 이유와 발생률을 비교 분석한 것. 다만 약물의 특성을 반영해 TDF를 TAF로 전환한 사례는 중단 사유로 보지 않았다.
그 결과 약물 유해 사건과 관련해 처방을 중단한 사례는 트리멕을 처방한 환자군이 크게 높았다.
96주간 이어진 추적 관찰에서 약물 유해 사건이 벌어진 비율이 스트리빌드는 6.4%에 불과했지만 트리멕은 13.1%로 단순 비교시 두배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
약물 유해 사건 중 가장 흔한 사례는 중추 신경계와 피부 증상으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위장증상과 신장 부작용이 뒤를 이었다.
중추 신경계 부작용은 대표적으로 수면 장애와 두통의 비율이 높았다. 이러한 비율도 역시 트리멕 환자군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96주간 약물 유해 사건으로 처방을 중단할 위험은 트리멕이 스트리빌드에 비해 2.3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장기 처방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약물 유해 사건이 일어나는 비중이 24주 이전에 57.1%로 초기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다.
그럼에도 장기 지속성(Durability assessment)을 분석하면 역시 트리멕이 스트리빌드에 비해 확연하게 떨어지는 경향은 분명했다(P=0.013).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스트리빌드와 트리멕의 실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처방 지속성 등 안전성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INSTI 기반 단일정 복합제의 지속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에서 실제 약물 처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