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천식 항체약 지속성 중요..중단시 증세 악화 위험

원종혁
발행날짜: 2020-08-12 12:02:24
  • ATS 2020, 중증 천식 환자 대상 COMET 연구 발표
    메폴리주맙 치료 중단, 천식 악화 위험 증가 노출돼

중증 천식 환자에서 항체약물인 '메폴리주맙'의 치료를 중단할 경우, 증세가 악화될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최신 임상결과가 나왔다.

인터루킨-5(IL-5) 억제제인 메폴리주맙(제품명 누칼라)을 장기간 투약한 해당 천식 환자에서는, 치료를 중단하지 않아야 임상적 혜택을 지속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메폴리주맙의 장기 투약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대조군 임상인 'COMET 연구' 결과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흉부학회 연례학술대회(ATS 2020)에서 공개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3년 이상 메폴리주맙을 투약한 환자 가운데 치료를 중단한 이들에서는 천식 악화 위험이 커지고 혈중 호산구 수가 증가했다.

해당 연구는 앞서 메폴리주맙의 임상연구였던 'COLUMBA 연구' 또는 'COSMEX 연구'에 포함돼 임상을 완료한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에서 장기간 메폴리주맙 투약 후 치료를 지속 또는 중단했을 때의 예후를 각각 비교한 것.

전체 환자군은 메폴리주맙 100mg을 4주마다 52주 동안 피하주사한 환자군 144명과 메폴리주맙을 중단하고 위약으로 변경한 치료 중단 환자군 151명으로 분류됐다. 1차 평가지표는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 필요, 및 응급실 방문 또는 입원 등 임상적으로 유의한 악화 증세가 처음 발생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이었다.

2차 평가지표는 천식 조절이 감소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을 비롯한 응급실 방문 또는 입원이 필요한 첫 악화까지 기간, 등록 당시와 비교한 혈중 호산구 비율 등을 비교했다.

평균 46.7개월의 치료기간, 메폴리주맙 지속 치료군은 중단 환자군과 비교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악화가 처음 발생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유의하게 길었고 악화 위험은 38% 낮았다.

또한 천식 조절이 감소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메폴리주맙 지속군이 중단군보다 길었고 위험도는 34%가 낮았다. 응급실 방문 또는 입원이 필요한 첫 악화까지 시간은 두 환자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밖에도 메폴리주맙 지속 치료군은 호산구 수치가 증가할 위험이 치료 중단군보다 81% 낮았다는 점과 이러한 차이가 치료 52주차까지 지속됐다는 것이 주목할 점으로 꼽혔다.

한편 안전성과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메폴리주맙 지속군과 중단군이 각각 환자 1000인년(patient-years)당 2740건 및 3098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고했다.

관련기사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