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노출 대상 외 백신도 환자 설명요구 및 문의 급증
13~18세, 임산부 물량부족 우려에 NIP 기간 외 접종
코로나19로 독감 국가예방접종(이하 NIP) 대상이 늘어났지만 하루 접종인원 제한, 상온노출 백신유통 등으로 개원가는 환자 민원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하루라도 빠른 독감백신 접종을 원하거나 NIP 접종 대상임에도 물량부족을 우려해 비급여 접종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6일 개원가에 따르면 상온 노출 백신 유통 파문 등의 여파로 예년보다 환자들이 빠른 접종을 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보통 NIP의 경우 기간 내에만 맞으면 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독감백신 접종을 미루지 않고 있는 것.
서울 소청과 A원장은 "양이 부족할 것이라고 알고 있다 보니 작년과 비교해도 환자들이 일찍 접종하기를 원한다"며 "이전이면 기간을 두고 조정이 가능했지만 접종 수를 제한하다보니 왔다가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 환자도 의원도 정신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 B이비인후과 원장은 "상온 노출 이슈 이후 백신에 대한 불신이 생겼고 내가 맞을 백신이 모자랄 것이란 위기감이 있어 보인다"며 "지금 NIP 대상자가 아니어도 독감백신을 맞겠다고 하는 환자가 이전의 2배 이상이 될 정도로 접종 문의가 늘었다"며 밝혔다.
또한 상온노출 백신 유통으로 환자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게 개원가의 설명. 일부 개원가는 상온노출 백신 약 500만도즈에 대한 검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 소재 내과 C원장은 "비급여 독감백신조차도 콜드체인 유지는 물론이고 이미 접종한 환자도 백신 콜드체인에 대해서 물어본다"며 "환자들이 독감백신 저장이나 유통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해주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 들어온 NIP 백신이 신성약품에서 받았는데 모두 콜드체인 유지가 안 된 것으로 혹시라도 전량폐기가 되면 난감한 상황이라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지금도 NIP접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만약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더 많은 불편함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특히, NIP 물량에 대한 우려로 NIP 대상자임에도 비급여 접종을 하는 환자들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만 16세~18세의 집중접종기간은 지난 9월 22일부터 29일, 만 13~15세의 집중접종기간은 5일부터 12일까지지만 유통과정의 문제로 잠정중지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물량 부족을 우려해 비급여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우선 접종을 하겠다는 인원이 꾸준히 있다는 것.
내과 D원장은 "NIP에 속했음에도 아직 접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비로 맞겠다고 하는 환자들이 하루에도 꽤 있다"며 "가능하면 NIP 기간을 기다려보라고 권유하고 있긴 하지만 불안감에 이러한 선택을 내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물량 부족에도 여전히 덤핑 고개…비급여 가격 인상 고민도
한편, 독감예방접종 시즌이 되면 항상 문제가 됐던 가격덤핑은 올해도 여전히 나타나는 모습이다.
매년 독감접종 가격 덤핑을 실시했던 서울의 한 의원의 경우 수입산 4가 백신을 2만8500원에 국산 4가 백신을 25500원에 접종한다고 알리고 있다.
개원가에서 일반적으로 4가 백신 접종 가격이 3만5000원~45000원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1만원 가까이 저렴한 접종가격으로 환자들에게 접종하고 있는 것.
반대로 한정된 물량과 높아진 공급가로 비급여 독감백신 접종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시선도 존재했다.
E이비인후과 원장은 “백신이 부족하다보니 의원별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마저도 쉽지는 않다”며 “백신 사입가도 작년보다 훨씬 늘어난 상황에서 공급이 제한되고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제 몇몇 의원은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하루라도 빠른 독감백신 접종을 원하거나 NIP 접종 대상임에도 물량부족을 우려해 비급여 접종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6일 개원가에 따르면 상온 노출 백신 유통 파문 등의 여파로 예년보다 환자들이 빠른 접종을 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보통 NIP의 경우 기간 내에만 맞으면 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독감백신 접종을 미루지 않고 있는 것.
서울 소청과 A원장은 "양이 부족할 것이라고 알고 있다 보니 작년과 비교해도 환자들이 일찍 접종하기를 원한다"며 "이전이면 기간을 두고 조정이 가능했지만 접종 수를 제한하다보니 왔다가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 환자도 의원도 정신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 B이비인후과 원장은 "상온 노출 이슈 이후 백신에 대한 불신이 생겼고 내가 맞을 백신이 모자랄 것이란 위기감이 있어 보인다"며 "지금 NIP 대상자가 아니어도 독감백신을 맞겠다고 하는 환자가 이전의 2배 이상이 될 정도로 접종 문의가 늘었다"며 밝혔다.
또한 상온노출 백신 유통으로 환자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게 개원가의 설명. 일부 개원가는 상온노출 백신 약 500만도즈에 대한 검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 소재 내과 C원장은 "비급여 독감백신조차도 콜드체인 유지는 물론이고 이미 접종한 환자도 백신 콜드체인에 대해서 물어본다"며 "환자들이 독감백신 저장이나 유통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해주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 들어온 NIP 백신이 신성약품에서 받았는데 모두 콜드체인 유지가 안 된 것으로 혹시라도 전량폐기가 되면 난감한 상황이라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지금도 NIP접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만약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더 많은 불편함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특히, NIP 물량에 대한 우려로 NIP 대상자임에도 비급여 접종을 하는 환자들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만 16세~18세의 집중접종기간은 지난 9월 22일부터 29일, 만 13~15세의 집중접종기간은 5일부터 12일까지지만 유통과정의 문제로 잠정중지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물량 부족을 우려해 비급여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우선 접종을 하겠다는 인원이 꾸준히 있다는 것.
내과 D원장은 "NIP에 속했음에도 아직 접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비로 맞겠다고 하는 환자들이 하루에도 꽤 있다"며 "가능하면 NIP 기간을 기다려보라고 권유하고 있긴 하지만 불안감에 이러한 선택을 내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물량 부족에도 여전히 덤핑 고개…비급여 가격 인상 고민도
한편, 독감예방접종 시즌이 되면 항상 문제가 됐던 가격덤핑은 올해도 여전히 나타나는 모습이다.
매년 독감접종 가격 덤핑을 실시했던 서울의 한 의원의 경우 수입산 4가 백신을 2만8500원에 국산 4가 백신을 25500원에 접종한다고 알리고 있다.
개원가에서 일반적으로 4가 백신 접종 가격이 3만5000원~45000원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1만원 가까이 저렴한 접종가격으로 환자들에게 접종하고 있는 것.
반대로 한정된 물량과 높아진 공급가로 비급여 독감백신 접종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시선도 존재했다.
E이비인후과 원장은 “백신이 부족하다보니 의원별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마저도 쉽지는 않다”며 “백신 사입가도 작년보다 훨씬 늘어난 상황에서 공급이 제한되고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제 몇몇 의원은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