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A 2020, 고위험군 대상 복합제 병용전략 논의
베타차단제 및 ACEi 복합제에 아스피린 병용 최적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일차 예방효과를 얻기위해서는 심장약 복합제를 사용하는 것에 실익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혈압과 콜레스테롤혈증 고정용량 복합제를 '아스피린'과 함께 처방했을 때엔, 심혈관질환 사건을 예방하는 효과가 두 배 이상 차이났기 때문이다. 이는 아스피린 단독요법이나, 복합제 단독요법보다 앞서는 혜택이었다.
여기서 복합제로는 고혈압과 협심증에 다처방약제로 자리잡은 베타차단제 계열 '아테놀롤'을 비롯한 ACE 억제제 '라미프릴',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약 '심바스타틴',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을 평가한게 핵심이다.
심혈관질환 일차 예방효과를 놓고 복합제 병용전략과 개별약제 사용에 따른 실제 치료혜택을 평가한 대규모 무작위임상 결과지는,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 최신임상 발표세션(late-breaking clinical trial presentation)에 13일 현지시간 공개됐다(LBS.02. Bending the Curve for CV Disease-Precision or Polypill?).
주목할 점은, 현재 진료현장에서는 복합제와 아스피린 등을 함께 쓰는데 따른 출혈 부담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당 병용전략의 경우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효과와 함께 심혈관이상반응(MACE)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대목이다.
기존 아스피린 단독요법은 10%를 살짝 웃도는 혜택을 보고한 반면, 고혈압 및 콜레스테롤혈증 복합제와 같이 사용했을 때엔 30%을 넘기며 혜택 차이를 명확히 했다.
국제 폴리캡(복합제) 임상인 'TIPS-3 연구'는 대규모 무작위위약대조군 임상으로 총 9개국이 참여했다. 임상에 참여한 인원만 5713명으로, 등록된 환자들은 모두 심장질환 중등도 위험군에 속하는 경우였다.
세부 연구를 살펴보면, 임상에는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치료제를 합친 고정용량 복합제의 실제 사용혜택을 평가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사망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복합제들의 사용이 빈번한 상황에서, 복합제만을 단독요법으로 사용하는 것과 복합제에 아스피린을 추가하는 병용요법의 예방혜택을 저울질 한 것이었다.
더불어 연구에서는 아스피린(1일1회) 단독요법으로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함께 평가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4세로, 47%가 남성이었다. 더불어 이들은 80%가 고혈압, 40%가 제2형 당뇨병 및 내당능조절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일단 환자들에 시행된 약물치료 전략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됐다. 먼저, 아스피린 75mg을 매일 투약한 환자군을 비롯한 고혈압 및 콜레스테롤 복합제 투약군, 해당 복합제에 아스피린 75mg을 병용 투약한 환자군, 비타민D 5000IU(1일1회) 투약군이었다.
여기서 복합제로는 '아테놀롤(atenolol) 100mg', '라미프릴(ramipril) 10mg', '히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hydrochlorothiazide) 25mg', '심바스타틴(simvastatin) 40mg'이 사용됐다.
5년간 진행된 추적관찰 기간, 주요 평가지표는 주요심혈관사건이 첫 발생하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심혈관사건 발생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 소생술 또는 심혈관 사망 등이 평가지표로 잡혔다.
주요 결과, 복합제와 아스피린 병용전략을 사용한 환자군에서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가장 높았다.
아스피린 단독요법으로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심혈관 사망을 비롯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 발생을 14% 감소시킨 반면, 복합제 단독으로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21%, 복합제와 아스피린 병용군에서는 31%를 낮춘 것이다.
발표를 진행한 캐나다 맥마스터의대 살림 유수프(Salim Yusuf) 교수는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 예방전략으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중등도 위험군에서는 일차 예방전략으로 복합제와 아스피린을 함께 쓰는 혜택이 가장 좋았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복합제와 아스피린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뒷받침해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합제와 아스피린 병용전략을 사용할 경우 해당 인원에서 심혈관 사망을 전세계적으로 300만에서 500만명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병용전략이 보편화된다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추적관찰기간 주요심혈관이상반응(MACE) 발생률에도 차이를 보였다. 복합제 단독요법군 4.4%, 복합제+아스피린 투약군 4.1%, 이중맹검 치료군 5.8%로 각각 보고됐다.
한편 이날 패널논의에서는 이러한 복합제 병용전략에 출혈위험 부담에 대한 전문가 평가도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의대 파델(Patel) 교수는 "진료현장에서는 출혈위험을 고려해 각 약제를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포착된다"면서 "앞으로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복합제 등의 병용전략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넘어갈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특히 고혈압과 콜레스테롤혈증 고정용량 복합제를 '아스피린'과 함께 처방했을 때엔, 심혈관질환 사건을 예방하는 효과가 두 배 이상 차이났기 때문이다. 이는 아스피린 단독요법이나, 복합제 단독요법보다 앞서는 혜택이었다.
여기서 복합제로는 고혈압과 협심증에 다처방약제로 자리잡은 베타차단제 계열 '아테놀롤'을 비롯한 ACE 억제제 '라미프릴',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약 '심바스타틴',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을 평가한게 핵심이다.
심혈관질환 일차 예방효과를 놓고 복합제 병용전략과 개별약제 사용에 따른 실제 치료혜택을 평가한 대규모 무작위임상 결과지는,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 최신임상 발표세션(late-breaking clinical trial presentation)에 13일 현지시간 공개됐다(LBS.02. Bending the Curve for CV Disease-Precision or Polypill?).
주목할 점은, 현재 진료현장에서는 복합제와 아스피린 등을 함께 쓰는데 따른 출혈 부담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당 병용전략의 경우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효과와 함께 심혈관이상반응(MACE)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대목이다.
기존 아스피린 단독요법은 10%를 살짝 웃도는 혜택을 보고한 반면, 고혈압 및 콜레스테롤혈증 복합제와 같이 사용했을 때엔 30%을 넘기며 혜택 차이를 명확히 했다.
국제 폴리캡(복합제) 임상인 'TIPS-3 연구'는 대규모 무작위위약대조군 임상으로 총 9개국이 참여했다. 임상에 참여한 인원만 5713명으로, 등록된 환자들은 모두 심장질환 중등도 위험군에 속하는 경우였다.
세부 연구를 살펴보면, 임상에는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치료제를 합친 고정용량 복합제의 실제 사용혜택을 평가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사망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복합제들의 사용이 빈번한 상황에서, 복합제만을 단독요법으로 사용하는 것과 복합제에 아스피린을 추가하는 병용요법의 예방혜택을 저울질 한 것이었다.
더불어 연구에서는 아스피린(1일1회) 단독요법으로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함께 평가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4세로, 47%가 남성이었다. 더불어 이들은 80%가 고혈압, 40%가 제2형 당뇨병 및 내당능조절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일단 환자들에 시행된 약물치료 전략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됐다. 먼저, 아스피린 75mg을 매일 투약한 환자군을 비롯한 고혈압 및 콜레스테롤 복합제 투약군, 해당 복합제에 아스피린 75mg을 병용 투약한 환자군, 비타민D 5000IU(1일1회) 투약군이었다.
여기서 복합제로는 '아테놀롤(atenolol) 100mg', '라미프릴(ramipril) 10mg', '히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hydrochlorothiazide) 25mg', '심바스타틴(simvastatin) 40mg'이 사용됐다.
5년간 진행된 추적관찰 기간, 주요 평가지표는 주요심혈관사건이 첫 발생하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심혈관사건 발생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 소생술 또는 심혈관 사망 등이 평가지표로 잡혔다.
주요 결과, 복합제와 아스피린 병용전략을 사용한 환자군에서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가장 높았다.
아스피린 단독요법으로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심혈관 사망을 비롯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 발생을 14% 감소시킨 반면, 복합제 단독으로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21%, 복합제와 아스피린 병용군에서는 31%를 낮춘 것이다.
발표를 진행한 캐나다 맥마스터의대 살림 유수프(Salim Yusuf) 교수는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 예방전략으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중등도 위험군에서는 일차 예방전략으로 복합제와 아스피린을 함께 쓰는 혜택이 가장 좋았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복합제와 아스피린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뒷받침해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합제와 아스피린 병용전략을 사용할 경우 해당 인원에서 심혈관 사망을 전세계적으로 300만에서 500만명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병용전략이 보편화된다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추적관찰기간 주요심혈관이상반응(MACE) 발생률에도 차이를 보였다. 복합제 단독요법군 4.4%, 복합제+아스피린 투약군 4.1%, 이중맹검 치료군 5.8%로 각각 보고됐다.
한편 이날 패널논의에서는 이러한 복합제 병용전략에 출혈위험 부담에 대한 전문가 평가도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의대 파델(Patel) 교수는 "진료현장에서는 출혈위험을 고려해 각 약제를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포착된다"면서 "앞으로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복합제 등의 병용전략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넘어갈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