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후 나쁜 두경부암, 표적치료제 개발 활로 열리나

발행날짜: 2020-12-07 09:39:33
  • 은평성모 고윤호 교수, 두경부암 특징 파악 가능한 마이크로RNA 제시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 수립 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최초 발견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특징을 파악,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

종양내과 고윤호 교수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고윤호 교수(종양내과)팀은 7일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마이크로RNA 분석을 통해 두경부암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고 밝혔다.

우선 고윤호 교수팀은 2개의 코호트로 구성된 총 562개의 두경부 편평세포암 샘플을 대상으로 마이크로RNA 발현을 분석한 결과, 종양세포(상피아형)와 종양주변세포(기질아형)에서 각각 발현이 감소하는 8개와 32개의 마이크로RNA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 교수팀이 발견한 각각의 마이크로RNA 발현기반 아형은 두경부암의 유전자 발현, 임상적 특징 및 환자 예후와 관련성을 지니고 있어 치료 전략을 결정하고 결과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매년 64만여 명의 환자가 새롭게 생기는 두경부암은 발병률 6위의 흔한 암으로 이중에 두경부 편평세포암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병기 진단과 예후 예측을 위한 효율적인 바이오마커 부족으로 국소진행성 병기의 경우 생존율이 겨우 30%에 머무는 등 치료에 한계가 나타나는 실정이다.

고윤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의 두경부암 치료 한계를 극복하고 두경부암의 뚜렷한 생물학적, 임상적 특징에 기반한 새로운 치료의 길을 열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두경부암 발생 예측과 표적치료제 개발에 기여해 환자들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IF 10.107)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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