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학회 주축 유관 의사회 관련 사안 논의…법적 대응키로
"과거 현대의학 차용한 과장광고 환자 피해 발생" 우려
이비인후과계가 일선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코물혹 제거술 등 과장 광고에 대해 형사고발 등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과학적 검증이나, 근거자료 제시 없이 왜곡된 의료정보로 인해 환자들이 떠안아야할 피해 부담에는 우려가 크다는 입장이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비인후과학회와 의사회는 한방 코물혹 제거술이나 비중격만곡증 및 코성형 침치료 등과 관련한 불법 및 허위 의료광고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섰다.
일단 해당 한의원에서 올린 '코물혹 제거 시술'이란 영상 컨텐츠를 보게 되면, 코물혹을 치료하는 방법을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2박 3일 정도의 입원과 전신마취가 필요한 기존 수술적 방법과, 통증 없이 바로 시술이 가능한 비수술적 제거술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여기서 해당 한의원이 강조하는 코물혹 치료술이, 비수술적 치료법에 해당된다는 부분.
한의원 광고에 따르면 코물혹 대부분은 양성 종양으로 비수술적 시술로도 제거가 가능한 한편 특별한 부작용이 동반되지 않기에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수술에 대한 거부감을 가졌거나, 일상생활로 바쁜 직장인들과 어린이, 노인들에게 추천을 한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통상 수술의 경우 입원 이후 전신마취를 통해 제거술을 받게 되고 한 번에 다 제거가 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비교적 재발 위험이 높고, 비수술적 치료는 비내시경을 보면서 물혹을 파쇄해 제거하는 방법으로 입원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했다.
또 코물혹 자체는 혈관은 지나가지만 신경들이 분포하고 있지는 않다. 신경들이 없기에 시술중에 통증이 없어 마취없이 물혹제거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해당 한의원은 시술과정에서 발생한 출혈의 경우도 한방지혈연고와 솜을 사용해 지혈을 하게 되면 안전하게 지혈이 잘 된다고 소개했다.
광고 영상을 통해 "코물혹 치료는 외과적 질환으로 반드시 외과적 시술이 들어가야 한다"며 "시술후 재발이 많지만 비염이나 축농증 등 내과적 질환을 한약으로 병행해 치료하면 재발은 거의 없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현재 이비인후과계는 우려스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과학적 검증과정도 없이, 과장 광고를 진행하는데 환자들이 떠안아야 할 피해가 크다는 의견.
이비인후과 의사회 관계자는 "영상을 보면 근거자료가 거의 없는 얘기들이 태반이라 어디서부터 지적을 해야할지도 애매한 부분"이라면서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 영상을 접한 회원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왔고, 해당 사안에 대한 의사회 단톡방에서도 논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시경 수술의 경우 일반적으로 절삭기라고 하는 미세기구를 통해 물혹을 갈아내게 된다"며 "현대의학이 발전을 해오면서 30년전에나 시행됐던 물혹을 뜯어내는 과거 방법을 동원해서, 물혹을 치료한다는 과장 광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비과학회를 주축으로 이비인후과학회 및 의사회가 협조를 통해 법적인 대응 절차를 진행할 계획으로 밝혔다.
이비인후과의사회 고한성 공보이사는 "축농증 수술을 하고 관리가 잘 안 되면 재발이 잦은 것은 사실이고 일부 그런 환자들도 있다. 하지만 통계로 언급된 수술후 재발률 50%라는 수치는 실상 명확한 근거자료도 없다"면서 "어떤 물혹이냐에 따라, 또 물혹의 종류도 알레르기성 물혹이라든지 천식과 동반돼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물혹도 있다. 이런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단순히 재발률을 규정하는 것에도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어떠한 의학적 검증도 없이, 이러한 과장 광고에 기대게 될 불행한 환자들"이라면서 "내시경 사진들도 올라오고 하는데, 의료기기를 잘 알고 잘 쓰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비인후과계는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논의를 통해 비중격만곡증 및 코성형 침치료 한의원에 대한 형사 고발도 검토하는 상황이다.
과학적 검증이나, 근거자료 제시 없이 왜곡된 의료정보로 인해 환자들이 떠안아야할 피해 부담에는 우려가 크다는 입장이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비인후과학회와 의사회는 한방 코물혹 제거술이나 비중격만곡증 및 코성형 침치료 등과 관련한 불법 및 허위 의료광고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섰다.
일단 해당 한의원에서 올린 '코물혹 제거 시술'이란 영상 컨텐츠를 보게 되면, 코물혹을 치료하는 방법을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2박 3일 정도의 입원과 전신마취가 필요한 기존 수술적 방법과, 통증 없이 바로 시술이 가능한 비수술적 제거술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여기서 해당 한의원이 강조하는 코물혹 치료술이, 비수술적 치료법에 해당된다는 부분.
한의원 광고에 따르면 코물혹 대부분은 양성 종양으로 비수술적 시술로도 제거가 가능한 한편 특별한 부작용이 동반되지 않기에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수술에 대한 거부감을 가졌거나, 일상생활로 바쁜 직장인들과 어린이, 노인들에게 추천을 한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통상 수술의 경우 입원 이후 전신마취를 통해 제거술을 받게 되고 한 번에 다 제거가 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비교적 재발 위험이 높고, 비수술적 치료는 비내시경을 보면서 물혹을 파쇄해 제거하는 방법으로 입원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했다.
또 코물혹 자체는 혈관은 지나가지만 신경들이 분포하고 있지는 않다. 신경들이 없기에 시술중에 통증이 없어 마취없이 물혹제거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해당 한의원은 시술과정에서 발생한 출혈의 경우도 한방지혈연고와 솜을 사용해 지혈을 하게 되면 안전하게 지혈이 잘 된다고 소개했다.
광고 영상을 통해 "코물혹 치료는 외과적 질환으로 반드시 외과적 시술이 들어가야 한다"며 "시술후 재발이 많지만 비염이나 축농증 등 내과적 질환을 한약으로 병행해 치료하면 재발은 거의 없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현재 이비인후과계는 우려스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과학적 검증과정도 없이, 과장 광고를 진행하는데 환자들이 떠안아야 할 피해가 크다는 의견.
이비인후과 의사회 관계자는 "영상을 보면 근거자료가 거의 없는 얘기들이 태반이라 어디서부터 지적을 해야할지도 애매한 부분"이라면서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 영상을 접한 회원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왔고, 해당 사안에 대한 의사회 단톡방에서도 논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시경 수술의 경우 일반적으로 절삭기라고 하는 미세기구를 통해 물혹을 갈아내게 된다"며 "현대의학이 발전을 해오면서 30년전에나 시행됐던 물혹을 뜯어내는 과거 방법을 동원해서, 물혹을 치료한다는 과장 광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비과학회를 주축으로 이비인후과학회 및 의사회가 협조를 통해 법적인 대응 절차를 진행할 계획으로 밝혔다.
이비인후과의사회 고한성 공보이사는 "축농증 수술을 하고 관리가 잘 안 되면 재발이 잦은 것은 사실이고 일부 그런 환자들도 있다. 하지만 통계로 언급된 수술후 재발률 50%라는 수치는 실상 명확한 근거자료도 없다"면서 "어떤 물혹이냐에 따라, 또 물혹의 종류도 알레르기성 물혹이라든지 천식과 동반돼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물혹도 있다. 이런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단순히 재발률을 규정하는 것에도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어떠한 의학적 검증도 없이, 이러한 과장 광고에 기대게 될 불행한 환자들"이라면서 "내시경 사진들도 올라오고 하는데, 의료기기를 잘 알고 잘 쓰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비인후과계는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논의를 통해 비중격만곡증 및 코성형 침치료 한의원에 대한 형사 고발도 검토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