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뼈 통증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5년새 10% 늘고, 진료비는 45%나 급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공단은 2015~2019년 '흉추통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 22일 결과를 발표했다.

흉추는 심장과 폐를 보호하는 흉곽의 뒤쪽으로 척추의 중간부위를 차지한다. 목뼈와 허리뼈 사이에 있는 척추뼈를 말한다. 흉추통증의 정이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휴식시나 운동시 발생하는 통증을 포함하는 비교적 광범위한 성격을 갖고 있다.

분석 결과 흉추통증 환자는 2015년 13만9000명에서 2019년 15만3000명으로 10.5%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2.5% 수준이었다. 특히 남성 환자 증가율은 12.2%로 5년새 증가율을 웃돌았다. 2019년 기준 환자 10명 중 2명은 60대고, 50대 19.5%, 70대 17.8% 순이었다.

건강보험 진료비 규모는 100억여원 수준. 2015년 85억6000만원에서 2018년 106억원을 기록하며 100억원을 돌파했고, 2019년 124억7000만원으로 늘었다. 5년새 증가율은 45.7%, 연평균 증가율은 9.9%이었다.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진료비 규모가 컸지만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컸다. 특히 여성 흉추통증 환자에게 들어간 진료비는 754억4000만원으로 이 중 24%인 181억원이 60대 환자에게 들어갔다.

흉추통증 1인당 진료비도 2015년 6만2000원에서 2019년 8만1000원으로 약 32%나 늘었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융 교수는 "연령이 증가하면 척추 근육과 관절 노화 때문에 흉추 통증이 발병하는 것"이라며 "흉추통증은 등근육 강직과 노화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드물게 이차적인 다른 원인에 의한 경우가 있다. 통증이 심하고 지속되면 꼭 진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