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적 차원 접종 중단한 전 세계 국가 23개국으로 증가
식약처 1700만명 중 37건 이상 사례라면서도 예의주시
혈전 발생 가능성으로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국내에서의 접종 여부는 18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해당 백신 안전성과 관련한 긴급 회의를 개최해 접종 여부에 대해 권고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의 접종 지속 여부도 여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16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혈전 발생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중단(일시 중단 및 일부 BATCH 공정 접종 중단 포함)한 국가는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불가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23개국이다.
중단 이유는 백신 접종 이후 혈전(혈액 응고) 발생 가능성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700만명의 유럽의 접종 인구에서 37건의 혈전 발생을 보고했다.
15일 독일 보건당국(PEI)은 독일 및 유럽에서 발생한 심각한 혈전증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일시 중단을 권고했다.
11일의 상황과 비교해 현재 독일에서는 추가 사례(15일 월요일 기준)가 보고됐다. 독일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결핍증(혈소판 감소증)과 희귀한 뇌혈전증이 보고돼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독일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은 EMA의 평가가 완료될 때까지 중단키로 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나 피부의 국소 출혈과 같은 증상 등이 4일 이상 지속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제기된 혈전 증상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불명확하다고 일축했다.
유럽 연합과 영국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한 1700만명 이상의 안전성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없었다는 게 업체의 입장.
특정 연령대나 성별, 백신이 제조된 특정 공장 배치(집단 생산 물량), 특정 국가에서 경향성이 보인다면 백신 관련 위험성이나 제조 결함을 의심할 수 있지만 각 분석에서 특정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1700만명에서 37명의 혈전 발생은 백신에 의한 부작용이라기 보다 자연발생적으로 발생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700만명 규모의 일반 인구에서 37건의 이상 사례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이상 반응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며 "이는 다른 코로나19 백신과도 유사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임상시험에서조차 예방접종군에서는 혈전 발생 건수가 더 적게 나타났다고 6만명 이상의 임상 참가자들에게서 출혈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EMA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11일 EMA는 "혈전 발생 신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일부 유럽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며 "하지만 현재 예방접종이 이러한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는 없으며, 혈전은 백신 부작용에도 기재된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EMA 안전위원회의 입장은 혈전증 환자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백신의 효능이 위험성을 계속 상회하기 때문에 백신을 계속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미 혈전증의 모든 사례와 혈전과 관련된 다른 조건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접종을 중단한 국가들은 18일 EMA의 권고안 공개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국가들이 예방적 조치로 접종 중단을 선택한 것처럼 국내도 아직까지 큰 이상 징후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
16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8751건(신규 404건)인데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8650건(신규 402건)을 차지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77건(신규 1건),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8건(신규 1건), 사망 신고사례 16건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으로 해외처럼 혈전증 사례는 아직 없다.
전문가들도 예방접종 대상자의 혈전증 발생 건수는 일반 인구에서 볼 수 있는 수에 그쳐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감염학회 관계자는 "혈전증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정맥 혈전증은 1천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통계를 대입해보면 1700만명 접종에서 37건이 발생한 혈전 관련 이상 사례는 오히려 더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각 정부의 대처는 예방적 측면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접종 중단 자체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위험하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없다"며 "만일 백신 생산 방식이 문제가 된다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사용한 얀센 품목도 문제가 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현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해당 백신 안전성과 관련한 긴급 회의를 개최해 접종 여부에 대해 권고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의 접종 지속 여부도 여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16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혈전 발생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중단(일시 중단 및 일부 BATCH 공정 접종 중단 포함)한 국가는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불가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23개국이다.
중단 이유는 백신 접종 이후 혈전(혈액 응고) 발생 가능성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700만명의 유럽의 접종 인구에서 37건의 혈전 발생을 보고했다.
15일 독일 보건당국(PEI)은 독일 및 유럽에서 발생한 심각한 혈전증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일시 중단을 권고했다.
11일의 상황과 비교해 현재 독일에서는 추가 사례(15일 월요일 기준)가 보고됐다. 독일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결핍증(혈소판 감소증)과 희귀한 뇌혈전증이 보고돼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독일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은 EMA의 평가가 완료될 때까지 중단키로 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나 피부의 국소 출혈과 같은 증상 등이 4일 이상 지속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제기된 혈전 증상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불명확하다고 일축했다.
유럽 연합과 영국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한 1700만명 이상의 안전성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없었다는 게 업체의 입장.
특정 연령대나 성별, 백신이 제조된 특정 공장 배치(집단 생산 물량), 특정 국가에서 경향성이 보인다면 백신 관련 위험성이나 제조 결함을 의심할 수 있지만 각 분석에서 특정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1700만명에서 37명의 혈전 발생은 백신에 의한 부작용이라기 보다 자연발생적으로 발생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700만명 규모의 일반 인구에서 37건의 이상 사례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이상 반응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며 "이는 다른 코로나19 백신과도 유사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임상시험에서조차 예방접종군에서는 혈전 발생 건수가 더 적게 나타났다고 6만명 이상의 임상 참가자들에게서 출혈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EMA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11일 EMA는 "혈전 발생 신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일부 유럽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며 "하지만 현재 예방접종이 이러한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는 없으며, 혈전은 백신 부작용에도 기재된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EMA 안전위원회의 입장은 혈전증 환자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백신의 효능이 위험성을 계속 상회하기 때문에 백신을 계속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미 혈전증의 모든 사례와 혈전과 관련된 다른 조건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접종을 중단한 국가들은 18일 EMA의 권고안 공개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국가들이 예방적 조치로 접종 중단을 선택한 것처럼 국내도 아직까지 큰 이상 징후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
16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8751건(신규 404건)인데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8650건(신규 402건)을 차지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77건(신규 1건),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8건(신규 1건), 사망 신고사례 16건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으로 해외처럼 혈전증 사례는 아직 없다.
전문가들도 예방접종 대상자의 혈전증 발생 건수는 일반 인구에서 볼 수 있는 수에 그쳐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감염학회 관계자는 "혈전증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정맥 혈전증은 1천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통계를 대입해보면 1700만명 접종에서 37건이 발생한 혈전 관련 이상 사례는 오히려 더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각 정부의 대처는 예방적 측면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접종 중단 자체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위험하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없다"며 "만일 백신 생산 방식이 문제가 된다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사용한 얀센 품목도 문제가 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현상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