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A 한광협 원장, 취임 1년 간담회서 신뢰도 향상 강조
"변하는 환경, 반영 못하면 구닥다리 역할" 냉철한 입장 견지
"과거에 나 또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 그땐 연구원을 원망했지만 내부에 들어와서보니 과학적 근거를 갖고 엄정한 잣대로 평가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을 알았다."
NECA 한광협 원장은 22일,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외부에서 볼 때는 막연하게 원망의 대상이었지만 내부에 들어와서 보니 나름의 신뢰와 투명성을 유지하고자 애를 쓰고 있는 조직이라고 자평했다.
그가 취임 이후 강조해온 부분은 기관의 '신뢰'.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 전문가의 참여와 투명성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신의료기술평가에 있어 새로운 개념의 기술에 대해 어떻게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구닥다리 역할을 하게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과거의 잣대만 갖고 평가하는데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하려고 노력해야한다"면서 "바뀌는 환경을 반영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고령화시대 급증하는 고령환자의 진료비를 언급하며 암환자 적정진료 가이드라인 구축을 꼽았다. 암 수술 여부를 두고 의료기관별, 의료진별로 제각각인 상황이다보니 환자들도 혼란스러운 상황. 이를 네카 차원에서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겠다는 얘기다.
AI·디지털치료제 등 급변하는 의료, 신의료기술 평가는?
코로나19 이후 AI·디지털치료제 등 급증하면서 네카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신채민 본부장은 "네카 차원에서 평가 이외 기존에 없던 분야에 대해서는 최대 5년간 근거창출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잠재적 가치가 큰 의료기술이지만 근거가 부족하거나 매커니즘 자체가 없는 경우 환자검사비, 모니터링 비용 등을 국고로 지원하면서 양질의 근거를 쌓을 수 있도록 돕기도 하니 적절하게 활용해달라"고 덧붙였다.
연구개발본부 김주연 팀장은 "스마트의료 및 디지털치료제 등 현재 급여권에 있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신의료기술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급여권에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안전성, 유효성이 높은 장비 및 기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광협 원장도 "일선 대학병원에서 이미 반영 중인 증강현실 등 임상현장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부분은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의료가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NECA 한광협 원장은 22일,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외부에서 볼 때는 막연하게 원망의 대상이었지만 내부에 들어와서 보니 나름의 신뢰와 투명성을 유지하고자 애를 쓰고 있는 조직이라고 자평했다.
그가 취임 이후 강조해온 부분은 기관의 '신뢰'.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 전문가의 참여와 투명성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신의료기술평가에 있어 새로운 개념의 기술에 대해 어떻게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구닥다리 역할을 하게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과거의 잣대만 갖고 평가하는데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하려고 노력해야한다"면서 "바뀌는 환경을 반영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고령화시대 급증하는 고령환자의 진료비를 언급하며 암환자 적정진료 가이드라인 구축을 꼽았다. 암 수술 여부를 두고 의료기관별, 의료진별로 제각각인 상황이다보니 환자들도 혼란스러운 상황. 이를 네카 차원에서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겠다는 얘기다.
AI·디지털치료제 등 급변하는 의료, 신의료기술 평가는?
코로나19 이후 AI·디지털치료제 등 급증하면서 네카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신채민 본부장은 "네카 차원에서 평가 이외 기존에 없던 분야에 대해서는 최대 5년간 근거창출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잠재적 가치가 큰 의료기술이지만 근거가 부족하거나 매커니즘 자체가 없는 경우 환자검사비, 모니터링 비용 등을 국고로 지원하면서 양질의 근거를 쌓을 수 있도록 돕기도 하니 적절하게 활용해달라"고 덧붙였다.
연구개발본부 김주연 팀장은 "스마트의료 및 디지털치료제 등 현재 급여권에 있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신의료기술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급여권에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안전성, 유효성이 높은 장비 및 기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광협 원장도 "일선 대학병원에서 이미 반영 중인 증강현실 등 임상현장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부분은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의료가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