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억원 규모 예산 배정…소화기 연성 내시경 개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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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의료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기획된 범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책사업이다.
메디인테크는 이번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정됐다.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는 ▲서울대병원(소화기내과 류지곤 교수) ▲서울대(의공학교실 김성완 교수) ▲한국전기연구원(RSS센터 배영민 책임연구원) ▲한국산업기술대(나노반도체공학과 정미숙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 과제를 통해 ㈜메디인테크는 5년간 95억 원(정부지원금 87.9억)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소화기관용 고성능 스마트 연성 내시경 시스템 개발과제를 진행하며 전동화 및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고성능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을 제작하는 기업이 전무한 상황이다. 본 컨소시엄의 연구개발 결과물은 대부분 일본계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검진용 의료 내시경의 국산화 및 상용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연구 책임자인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류지곤 교수는 "대한민국 최초로 개발되는 국산 연성 내시경 개발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소화기 내시경센터 및 강남센터 의료진과 함께 개발된 내시경에 대한 사용자 평가와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의대 의공학교실 김성완 주임 교수는 "지난 40여 년의 의공학 발전을 돌이켜 보았을 때 드디어 의미 있는 국산 의료장비 연구 개발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함께 참여하는 의공학 연구진을 이끌어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인테크 이치원 대표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기존 내시경의 단점을 보완해 의료진의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시술 안전성을 증가시키는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 개발을 통해 소화기 내시경의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