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 한달째…비수도권 여전히 증가세

발행날짜: 2021-08-08 18:01:14
  • 즉시 가용 중환자실 546개에서 312개까지 계속 감소 중
    수도권 지난주 대비 23.1명↓ 비수도권 12.6명 ↑

지난 7월 12일 본격적인 4차 대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돌입한지 약 한달이 흘렀지만 8일 기준 신규확진자 1729명으로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중증 환자도 점차 증가하면서 즉시 가용 중환자실도 7월 17일 기준 546개에서 7월 24일 기준 450개, 7월 31일 기준 360개 8월 7일 기준 312개까지 감소, 가용 가능 병상도 감소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주(8.1.~8.7.)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495.4명으로 그 이전 주인(7.25.~7.31.)의 1,505.9명에 비해 10.5명 감소했다.

이와 함께 치명률이 높은 1일 평균 60세 이상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81.7명으로 그 전 주간(7.25.~7.31.)의 158.1명에 비해 23.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한 주(8.1.~8.7.) 1일 평균 수도권 환자는 936.6명으로 지난주(959.7명)에 비해 23.1명 감소했지만 비수도권 환자는 558.8명으로 지난주(546.2명)에 비해 증가하면서 위태로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지 약 한달 째 접어든 수도권의 경우에는 소폭 감소세로 전환되는 모양새지만 비수도권은 여전히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수도권 내 병상 확보 필요성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즉시 가용 중환자실(8월 7일 기준)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148개로 여유가 있지만 충청권은 29개, 호남권 27개, 경북권 41개, 경남권 51개, 강원 8개, 제주 8개 등을 확보 중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내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한지 약 한달째로 효과가 없지는 않지만 거리두기를 강화할지 여부에 대한 판단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의 경우에는 4단계 환자 기준에 충족하지는 않았지만 확산세를 통제하고자 선제적으로 이번주 화요일부터 4단계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비수도권쪽이 확산세이고 휴가철 여파도 일부 있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9일부터 2주간 연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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