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 상호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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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생제 평균 사용량은 29.8DID로 OECD 평균 18.1DID의 1.6배에 달하면서 과다 사용으로 인한 내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항생제 내성은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박테리아로 인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를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보건 문제라고 꼽은 바 있다.
이에 양 기관은 각 분야의 전문지식과 정보의 교류, 공동 연구를 통해 항생제 과다 사용 및 내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서면 합의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국내 항생제 사용 지침 개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 등 정책 제언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관련 정보 교류 ▲기타 상호 협의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협력 사업 등이다.
보의연 최지은 보건의료연구본부장은 "공공 연구기관인 보의연과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지도하고 보급하는 항균요법학회가 협력해 합리적인 항생제 사용기준을 마련하는 등 과학적 근거 기반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균요법학회 정희진 회장은 "항생제 내성의 문제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공중보건학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항생제와 내성 분야의 전문가 단체인 항균요법학회와 근거 중심의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을 지원해 온 보의연의 상호 협력 구축을 통해 국내 항생제 내성 관리가 한 단계 진일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