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정준 교수팀, 유방 MRI 비종괴성 조영증강 정확도 분석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환자의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유방 전절제술 가능 여부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유방외과 정준‧배숭준 교수, 병리과 차윤진 교수팀이 정밀한 병리학적 평가를 통해 수술 전 유방 자기공명영상(MRI) 상 유륜 하 비종괴성 조영증강(Non-mass enhancement, NME)의 진단 정확도를 측정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방 MRI는 유방암 병변의 범위를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진단법. 유방 MRI상 관찰되는 '비종괴성 조영증강'은 암세포가 덩어리져 보이는 '종괴성 병변'과 다르게 덩어리 없이 불규칙한 형태로 흩뿌려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말한다.
수술 전 암 병변이 유두를 침범하거나 유두에서 근거리 내에 위치하면,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유두를 침범하거나 유두에서 근거리 내에 있는 암 병변은 유방 MRI상 종괴성 병변보다는 흔히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에 대한 진단 정확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유방 MRI 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에서 2cm 이내로 위치해 유두-유륜 복합체를 제거하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한 병리학적 평가를 통해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진단 정확도를 분석했다.
또 수술 시 제거된 유두-유륜 복합체 전체를 세분화해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여부와 유방암 세포가 유두-유륜 복합체 미침범 시 유두에서 유방암 세포까지의 최소 거리를 병리학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유방암 환자 총 64명 중 49명(77%)에서 유방 MRI 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확인됐다. 49명의 환자 중 병리 검사 상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관찰된 환자는 42명으로,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의 양성 예측율(positive predictive value)은 86%로 나타났다.
유방 MRI 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유륜 복합체에서 2cm 이내로 근접하지만 침범하지 않은 15명 중에서, 병리 검사상 1명(7%)에서만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관찰됐다.
또 유방 MRI에서 측정한 유두-유륜 복합체와 비종괴성 조영증강 간의 최소 거리와 병리학적 조직 검사에서 측정한 유두-유륜 복합체와 유방암 세포 간의 최소 거리는 높은 일치율(상관 계수 0.71, P-value 0.003)을 보였다.
정준 교수는 "유방 MRI 상 종괴성 병변보다는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를 침범하거나 유두에서 근거리 내에 있는 경우가 훨씬 많지만, 현재까지 정밀한 병리 검사를 기반으로 한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진단 정확도를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 MRI 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를 침범한 경우 실제로 86%에서 병리 검사상 암세포의 유두 침범이 관찰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배숭준 교수는 "다만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에 가까워도 유두 침범 소견이 없을 때 병리 검사상 암세포의 유두 침범 비율은 7%로 매우 낮았다.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수술을 조심스럽게 시도해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상의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Radiology(IF : 11.105)’에 「Diagnostic accuracy of nonmass enhancement at breast MRI in predicting tumor involvement of the nipple(유방 자기공명영상의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유두 침범에 관한 진단적 정확도)」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유방외과 정준‧배숭준 교수, 병리과 차윤진 교수팀이 정밀한 병리학적 평가를 통해 수술 전 유방 자기공명영상(MRI) 상 유륜 하 비종괴성 조영증강(Non-mass enhancement, NME)의 진단 정확도를 측정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방 MRI는 유방암 병변의 범위를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진단법. 유방 MRI상 관찰되는 '비종괴성 조영증강'은 암세포가 덩어리져 보이는 '종괴성 병변'과 다르게 덩어리 없이 불규칙한 형태로 흩뿌려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말한다.
수술 전 암 병변이 유두를 침범하거나 유두에서 근거리 내에 위치하면,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유두를 침범하거나 유두에서 근거리 내에 있는 암 병변은 유방 MRI상 종괴성 병변보다는 흔히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에 대한 진단 정확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유방 MRI 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에서 2cm 이내로 위치해 유두-유륜 복합체를 제거하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한 병리학적 평가를 통해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진단 정확도를 분석했다.
또 수술 시 제거된 유두-유륜 복합체 전체를 세분화해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여부와 유방암 세포가 유두-유륜 복합체 미침범 시 유두에서 유방암 세포까지의 최소 거리를 병리학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유방암 환자 총 64명 중 49명(77%)에서 유방 MRI 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확인됐다. 49명의 환자 중 병리 검사 상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관찰된 환자는 42명으로,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의 양성 예측율(positive predictive value)은 86%로 나타났다.
유방 MRI 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유륜 복합체에서 2cm 이내로 근접하지만 침범하지 않은 15명 중에서, 병리 검사상 1명(7%)에서만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관찰됐다.
또 유방 MRI에서 측정한 유두-유륜 복합체와 비종괴성 조영증강 간의 최소 거리와 병리학적 조직 검사에서 측정한 유두-유륜 복합체와 유방암 세포 간의 최소 거리는 높은 일치율(상관 계수 0.71, P-value 0.003)을 보였다.
정준 교수는 "유방 MRI 상 종괴성 병변보다는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를 침범하거나 유두에서 근거리 내에 있는 경우가 훨씬 많지만, 현재까지 정밀한 병리 검사를 기반으로 한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진단 정확도를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 MRI 상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를 침범한 경우 실제로 86%에서 병리 검사상 암세포의 유두 침범이 관찰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배숭준 교수는 "다만 비종괴성 조영증강이 유두에 가까워도 유두 침범 소견이 없을 때 병리 검사상 암세포의 유두 침범 비율은 7%로 매우 낮았다.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수술을 조심스럽게 시도해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상의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Radiology(IF : 11.105)’에 「Diagnostic accuracy of nonmass enhancement at breast MRI in predicting tumor involvement of the nipple(유방 자기공명영상의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유두 침범에 관한 진단적 정확도)」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