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의학회 이우창 이사, 시약 중심 한계 지적
정부 장기적 투자와 지원 강조…"원천 기술 키워야"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우리나라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이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지만 지나치게 한 분야에만 쏠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분자진단과 혈당측정기 등에만 치중해 원천 기술 등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 따라서 정부의 장기적 투자와 지원을 통해 이에 대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우창 보험이사(울산의대)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정기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이사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체외진단기기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분자 진단 분야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특히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으로 진단검사 분야가 폭발적으로 비중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분자 진단 분야의 발전에는 크게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이사는 이러한 성장세가 곧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진단검사 산업의 특성상 성장에 제한점이 많다는 것.
이우창 이사는 "이렇게 폭발적으로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 수익이 늘어나지 않겠나 생각하겠지만 진단검사 산업은 그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특히 체외진단 분야는 굉장히 복잡하고 또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부담이 커지는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약물과 달리 시약 개발로 인한 이익 구조는 크지 않는데다 이에 동반되는 임상 진행과 인허가 부분들에서 이 다양성이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교수에 따르면 국내에 건강보험 체계에 들어와 있는 행위가 5천여개에 달하는 가운데 20%가 진단검사와 연관된 행위로 분석되고 있다.
제품수와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는 타 분야가 진단검사 분야에 비해 10배가 넘지만 진단검사전문의 한명이 책임지는 제품 수는 그 어떤 전문의보다 많다는 것.
여기에 상대가치점수 개정 등에서 진단검사 부분이 지속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도 부담을 늘리는 하나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창 이사는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 논의 중에도 진단검사의학에 대한 원가 보전율이 매우 높다는 보고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결국 이 금액을 잘라서 다른 과목으로 넘겨줄 위험이 매우 크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2차 상대가치 점수 개편때도 마찬가지로 진단검사 분야 수가를 낮추는 만큼 개원가와 병원계 모두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고려할때 이 수가를 조정하는 것은 효과적인 일이 아니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적인 면에서 접근할때는 우리나라의 체외진단을 포함한 진단검사 산업계는 기대보다 그 성장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현재 K-방역, K-헬스 등으로 불리는 진단검사 산업계의 능력이 생각보다 과대평가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
이우창 이사는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을 살펴보면 지나치게 제품 개발과 생산이 분자 진단과 POCT(혈당측정기)에 집중돼 있다"며 "또한 대다수 기업들이 시약에만 집중하고 있는 경향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검사 장비 개발은 미비한 상황이며 광학 등 기본적인 원천 기술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과 학계, 정부의 공조 체계는 물론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분자진단과 혈당측정기 등에만 치중해 원천 기술 등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 따라서 정부의 장기적 투자와 지원을 통해 이에 대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우창 보험이사(울산의대)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정기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이사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체외진단기기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분자 진단 분야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특히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으로 진단검사 분야가 폭발적으로 비중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분자 진단 분야의 발전에는 크게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이사는 이러한 성장세가 곧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진단검사 산업의 특성상 성장에 제한점이 많다는 것.
이우창 이사는 "이렇게 폭발적으로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 수익이 늘어나지 않겠나 생각하겠지만 진단검사 산업은 그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특히 체외진단 분야는 굉장히 복잡하고 또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부담이 커지는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약물과 달리 시약 개발로 인한 이익 구조는 크지 않는데다 이에 동반되는 임상 진행과 인허가 부분들에서 이 다양성이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교수에 따르면 국내에 건강보험 체계에 들어와 있는 행위가 5천여개에 달하는 가운데 20%가 진단검사와 연관된 행위로 분석되고 있다.
제품수와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는 타 분야가 진단검사 분야에 비해 10배가 넘지만 진단검사전문의 한명이 책임지는 제품 수는 그 어떤 전문의보다 많다는 것.
여기에 상대가치점수 개정 등에서 진단검사 부분이 지속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도 부담을 늘리는 하나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창 이사는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 논의 중에도 진단검사의학에 대한 원가 보전율이 매우 높다는 보고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결국 이 금액을 잘라서 다른 과목으로 넘겨줄 위험이 매우 크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2차 상대가치 점수 개편때도 마찬가지로 진단검사 분야 수가를 낮추는 만큼 개원가와 병원계 모두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고려할때 이 수가를 조정하는 것은 효과적인 일이 아니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적인 면에서 접근할때는 우리나라의 체외진단을 포함한 진단검사 산업계는 기대보다 그 성장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현재 K-방역, K-헬스 등으로 불리는 진단검사 산업계의 능력이 생각보다 과대평가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
이우창 이사는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을 살펴보면 지나치게 제품 개발과 생산이 분자 진단과 POCT(혈당측정기)에 집중돼 있다"며 "또한 대다수 기업들이 시약에만 집중하고 있는 경향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검사 장비 개발은 미비한 상황이며 광학 등 기본적인 원천 기술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과 학계, 정부의 공조 체계는 물론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