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 병상 풀가동…15일 기준 사망자 4456명 돌파
최악의 상황 의료진들 "위드코로나 전환부터 예견된 일"
정부가 뒤늦게 위드코로나 일시 멈춤을 예고하고 나섰지만 의료현장의 현실은 참혹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전국을 발로 뛰며 병상을 확보하고 재택치료 확대 방안을 내놓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일단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위중증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7850명. 지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7천명을 돌파한 이후 3일 연속 7천선을 유지하다가 잠시 5천명까지 내려가는 듯 했지만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일 뿐 오늘(15일) 8천명에 육박하면서 위기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더 문제는 병상 가동률을 높이는 주원인이 되는 위중증 환자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질병청이 공개한 위중증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이달 초인 12월 2일 733명으로 한동안 700명선을 유지했지만 지난 8일 840명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병상 부담이 높아졌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14일 906명, 15일 964명까지 상승하는 등 하루만에 58명이 증가했다. 의료현장에서는 "현 상태라면 위중증환자 1000명은 기정사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망자 현황은 더 참혹하다. 지난 14일 4386명이었던 사망자는 15일 0시 하루만에 4456명으로 70명이 늘었다. 또한 당장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신규 입원환자 수는 75명 증가하면서 병상을 채웠다.
더 위협적인 것은 비수도권 지역의 확산세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따져보면 수도권은 19.3명(하루 평균 확진자수 5017명)으로 가장 심각한 수준이지만 강원권은 9.1명(140.4명), 충청권 7.7명(428.0명)으로 함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치료병상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수도권 병상은 이미 오래전 포화상태. 비수도권 병상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지만 이제 비수도권까지 더이상 수용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병상 현황을 살펴보면 15일 0시 기준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298병상을 확보했지만 병상 가동률은 전국 81.4%에 달한다. 정부 측은 전국 기준 242병상, 수도권은 114병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지만 의료현장에선 병상 가동률은 80%를 넘어가면 사실상 풀가동 상태라고 보고 있다.
준-중환자병상도 총 783병상을 확보했지만 가동률이 전국 75.0%까지 치솟았다. 전국 기준 196병상, 수도권은 86병상만 남았으며 감염병전담병원의 가동률 또한 75.7%까지 급등하면서 수도권의 경우 1380병상만 남았다.
최근 재택치료 배정 현황을 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수도권만 연일 3000명 이상 추가되고 있는 상황. 재택치료에 들어간 확진자 중 5%(150명)만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보더라도 하루만에 수도권내 준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는 상황인 것이다.
15일 복수의 의료진들은 "정부가 위드코로나 전환 발표를 했을 당시부터 눈앞이 깜깜했다"면서 "예견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권 상급종합병원 한 보직자는 "응급실에서 수시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정형외과 등 비응급환자 수술은 지연되는 것은 일상이 됐다"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결안되는 수준"이라면서 "락다운(봉쇄령) 수준의 고강도 조치가 아니면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전국을 발로 뛰며 병상을 확보하고 재택치료 확대 방안을 내놓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일단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위중증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7850명. 지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7천명을 돌파한 이후 3일 연속 7천선을 유지하다가 잠시 5천명까지 내려가는 듯 했지만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일 뿐 오늘(15일) 8천명에 육박하면서 위기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더 문제는 병상 가동률을 높이는 주원인이 되는 위중증 환자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질병청이 공개한 위중증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이달 초인 12월 2일 733명으로 한동안 700명선을 유지했지만 지난 8일 840명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병상 부담이 높아졌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14일 906명, 15일 964명까지 상승하는 등 하루만에 58명이 증가했다. 의료현장에서는 "현 상태라면 위중증환자 1000명은 기정사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망자 현황은 더 참혹하다. 지난 14일 4386명이었던 사망자는 15일 0시 하루만에 4456명으로 70명이 늘었다. 또한 당장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신규 입원환자 수는 75명 증가하면서 병상을 채웠다.
더 위협적인 것은 비수도권 지역의 확산세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따져보면 수도권은 19.3명(하루 평균 확진자수 5017명)으로 가장 심각한 수준이지만 강원권은 9.1명(140.4명), 충청권 7.7명(428.0명)으로 함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치료병상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수도권 병상은 이미 오래전 포화상태. 비수도권 병상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지만 이제 비수도권까지 더이상 수용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병상 현황을 살펴보면 15일 0시 기준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298병상을 확보했지만 병상 가동률은 전국 81.4%에 달한다. 정부 측은 전국 기준 242병상, 수도권은 114병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지만 의료현장에선 병상 가동률은 80%를 넘어가면 사실상 풀가동 상태라고 보고 있다.
준-중환자병상도 총 783병상을 확보했지만 가동률이 전국 75.0%까지 치솟았다. 전국 기준 196병상, 수도권은 86병상만 남았으며 감염병전담병원의 가동률 또한 75.7%까지 급등하면서 수도권의 경우 1380병상만 남았다.
최근 재택치료 배정 현황을 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수도권만 연일 3000명 이상 추가되고 있는 상황. 재택치료에 들어간 확진자 중 5%(150명)만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보더라도 하루만에 수도권내 준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는 상황인 것이다.
15일 복수의 의료진들은 "정부가 위드코로나 전환 발표를 했을 당시부터 눈앞이 깜깜했다"면서 "예견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권 상급종합병원 한 보직자는 "응급실에서 수시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정형외과 등 비응급환자 수술은 지연되는 것은 일상이 됐다"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결안되는 수준"이라면서 "락다운(봉쇄령) 수준의 고강도 조치가 아니면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