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화이자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승인…내년 상반기 활용
신풍‧일동 등 국내사 임상 추진…피험자 모집 등이 성공 관건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내년 초 국내 도입이 결정되면서 덩달아 국내 제약사들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경구용 치료제 도입 시계가 빨라짐에 따른 국내사 개발 치료제 상용화 시기도 함께 관심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신풍제약을 필두로 대웅제약과 일동제약, 제넨셀 등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의 긴급 사용승인을 결정했다.
팍스로비드의 효능‧효과는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가 확진된 환자로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의 치료다.
여기에 미국 MSD(머크앤드컴퍼니)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도 정부가 선구매를 결정하면서 내년 초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 치료제 도입이 확정된 상황.
이 가운데 국내사들이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는 임상 단계를 밟고 있다.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신풍제약의 피라맥스(피로나리딘인산염-테수네이트 복합제)의 경우 약물 재창출 방법으로 지난 10월 말 첫 환자 등록을 완료하는 등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임상 3상에 돌입했다.
마찬가지로 대웅제약도 만성 췌장염 치료제로 쓰던 '호이스타'의 이름을 바꿔 '코비블록'이라는 명칭으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 환자 치료'와 '중증 코로나 환자 치료' 등의 목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동제약과 제넨셀도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국내 식약처로부터 각각 임상 2상과 3상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다.
취재 결과, 일동제약은 한국에서 무증상 환자 및 경증, 중등증 환자 200명 이상 등록을 목표로 한 임상을 추진 중으로 현재 인하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에서 피험자 모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인하대병원을 대표 임상 의료기관"이라며 "이를 포함해 현재 총 23개 의료기관에서 피험자 모집 등 임상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의료현장을 중심으로 국내사 경구용 치료제 개발 임상의 경우 피험자 모집의 어려움이 존재해 임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초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서부터 거듭 제기된 문제로 해당 제약사들은 국내가 아닌 글로벌 임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했다.
코로나 치료제 임상에 참여 중인 A대학병원의 한 교수는 "내년 1월 글로벌 제약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도입이 되는 상황에서 국내 임상 참여자 모집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더구나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국내사 개발 치료제들도 적응증이 유사한 점도 우려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경구용 치료제가 조기에 투여해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게끔 도와 의료혼란을 막아주는 개념이 될 것인데 해당 시장을 글로벌 제약사들이 선점하는 것"이라며 "국내사 개발 치료제가 허가받는다고 해도 성공 가능성은 장담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약업계에서는 화이자와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대비 저렴한 약가로 승부한다면 향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해 팍스로비드는 30알 처방을 1회분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팍스로비드 1회분당 530달러(한화 약 63만원)에 1000만회분을 계약한 상태다. 동시에 미국 정부는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약 83만 원)의 가격으로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임상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하면서 해외에서 개발되는 경구용 치료제 대비 현저하게 낮은 약가로 출시한다면 경쟁력이 있다"며 "현실화만 된다면 국내는 물론이거니와 해외 수출까지도 가능한 측면이 존재하기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제약사의 경구용 치료제 도입 시계가 빨라짐에 따른 국내사 개발 치료제 상용화 시기도 함께 관심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신풍제약을 필두로 대웅제약과 일동제약, 제넨셀 등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의 긴급 사용승인을 결정했다.
팍스로비드의 효능‧효과는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가 확진된 환자로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의 치료다.
여기에 미국 MSD(머크앤드컴퍼니)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도 정부가 선구매를 결정하면서 내년 초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 치료제 도입이 확정된 상황.
이 가운데 국내사들이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는 임상 단계를 밟고 있다.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신풍제약의 피라맥스(피로나리딘인산염-테수네이트 복합제)의 경우 약물 재창출 방법으로 지난 10월 말 첫 환자 등록을 완료하는 등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임상 3상에 돌입했다.
마찬가지로 대웅제약도 만성 췌장염 치료제로 쓰던 '호이스타'의 이름을 바꿔 '코비블록'이라는 명칭으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 환자 치료'와 '중증 코로나 환자 치료' 등의 목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동제약과 제넨셀도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국내 식약처로부터 각각 임상 2상과 3상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다.
취재 결과, 일동제약은 한국에서 무증상 환자 및 경증, 중등증 환자 200명 이상 등록을 목표로 한 임상을 추진 중으로 현재 인하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에서 피험자 모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인하대병원을 대표 임상 의료기관"이라며 "이를 포함해 현재 총 23개 의료기관에서 피험자 모집 등 임상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의료현장을 중심으로 국내사 경구용 치료제 개발 임상의 경우 피험자 모집의 어려움이 존재해 임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초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서부터 거듭 제기된 문제로 해당 제약사들은 국내가 아닌 글로벌 임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했다.
코로나 치료제 임상에 참여 중인 A대학병원의 한 교수는 "내년 1월 글로벌 제약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도입이 되는 상황에서 국내 임상 참여자 모집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더구나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국내사 개발 치료제들도 적응증이 유사한 점도 우려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경구용 치료제가 조기에 투여해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게끔 도와 의료혼란을 막아주는 개념이 될 것인데 해당 시장을 글로벌 제약사들이 선점하는 것"이라며 "국내사 개발 치료제가 허가받는다고 해도 성공 가능성은 장담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약업계에서는 화이자와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대비 저렴한 약가로 승부한다면 향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해 팍스로비드는 30알 처방을 1회분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팍스로비드 1회분당 530달러(한화 약 63만원)에 1000만회분을 계약한 상태다. 동시에 미국 정부는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약 83만 원)의 가격으로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임상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하면서 해외에서 개발되는 경구용 치료제 대비 현저하게 낮은 약가로 출시한다면 경쟁력이 있다"며 "현실화만 된다면 국내는 물론이거니와 해외 수출까지도 가능한 측면이 존재하기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