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변경 이후 첫번째 기업설명회
관계사들과 전략적 협업 통해 신사업 박차
에이치엘비파워가 미래 핵심 먹거리로 세포치료제·진단사업을 제시했다. 이미 관계회사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필요한 허가 허들을 넘은 만큼 신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에이치엘비파워가 지난해 7월 경영권 변경 이후 처음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 회사의 현황에 대해서는 전략기획본부장인 김남수 부사장이, 향후 예정 사업인 세포치료제, 진단사업에 대해서는 바이오사업 총괄인 조성훈 사장이 발표를 맡았다.
에이치엘비파워는 기존 댐퍼, 부스웨이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안정적 수익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진단, 신사업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세포치료제 사업의 경쟁력으로는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필요한 세가지 허가(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세포처리시설, 인체세포등 관리업)를 모두 취득한 관계회사를 언급하며, 관계회사에서 현재 진행중인 연구개발활동과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관계회사에서 연구개발 중으로 혈액에서 채취해 제조한 NK세포 비율은 97.13%, 활성도는 94.87%, 암세포살상률 30~44%에 이른다며 향후 연구개발 성과의 활용분야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암치료 후 잔존암을 제거하기 위한 보조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유방암 타겟 면역세포치료제의 전임상이 완료되는 대로 올해 안에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라 밝히며, 개발중인 동종면역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는 또한 순차적으로 내년 전임상을 계획 중이라 말했다.
이어 진단사업 부분에서는 관계사가 이미 진행 중인 액셀 엘라이자기술을 활용한 면역화학 진단을 소개하며 향후 신속진단과 혈중암진단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을 밝혔다. 현재 관계사가 보유한 액셀 엘라이자 기술을 이용한 면역진단플랫폼은 타액, 혈액, 소변, 박테리아 등 다양한 검체로부터 마커를 확보해 인체질병, 동물질병, 농축산물 진단에 이르기까지 그 활용분야가 다양함을 알렸다.
특히, 코로나19 관련해서는 백신접종자가 많아질수록 항체, 항원 검사보다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항체 보유 여부가 더 중요시 될 것이라며 중화항체 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에이치엘비파워는 중장기적인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다. 향후 관계사들과의 협업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나아갈지 그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