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신호진 교수 공동저자 연구, NEJM에 실려
악성림프종의 표적치료제 '폴라이비'가 1차 표준치료제 보다 우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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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nce)' 최신판에 실린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혈액종양내과 신호진 교수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악성림프종은 기원하는 세포 종류에 따라 크게 B-세포와 T-세포로 구별되며, B-세포 악성림프종 중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이 60% 정도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1차 표준치료는 '맙테라'라는 면역치료제와 CHOP(cyclophosphamide, doxorubicin, vincristine, prednisone) 복합 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1차 표준요법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NEJM에 '폴라이비'라는 항-CD79b 항체약물접합체와 맙테라-CHP(cyclophosphamide, doxorubicin, prednisone)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맙테라-CHOP 병용요법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 나온 것.
구체적으로 폴라이비와 맙테라-CHP 병용요법은 맙테라-CHOP 표준 병용요법 보다 병의 진행 없이 생존하는 환자비율이 더 높았고, 재발률과 사망률도 의미 있게 낮출 수 있었다.
신호진 교수는 "임상을 통해 유용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폴라이비와 맙테라-CHP 병용요법은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생존율을 좀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