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과오, 시스템 개선으로 해결해야"

강성욱
발행날짜: 2004-09-18 07:42:32
  • 김 윤 교수, "징벌 문화 깨쳐야 안전진료 가능해"

의료과오가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시스템 상의 문제라 할 수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사에 대한 징벌 문화보다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작업을 선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녹색소비자연대 실무자 워크숍에 참석, 발표에 나선 김 윤 교수(성균관대 사회의학교실)는 의료과오의 90%이상이 시스템의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의료과오 발생 시 겉보기에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사람이지만, 실수의 배후에는 잘못된 시스템이 존재하며 이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행위를 하도록 도와주고, 실수를 하기 어렵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의료소송 시스템과 관련해 김 교수는 소송의 가능성(위협)때문에 의사들이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하게 되며 징벌 중심, 개인 중심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고 환자안전을 향상시키려는 접근방법에 대해 김 교수는 징벌을 최소화하고 시스템 중심의 개선작업을 시행하며 협력적인 전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소비자들 또한 정보의 생성 및 공개를 적극적으로 요구해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며 의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는 등 판단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