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 의대 편입 의혹 일파만파
복지위 이어 교육위까지 나서 '아빠찬스' 논란 지적
보건복지부 정호영 장관 후보자의 자녀(딸, 아들)의 의과대학 편입 의혹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모양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이어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14일 "교육부는 당장 특정 감사를 실시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 후보자의 두 자녀를 둘러싼 소위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 진위를 확실시해달라는 것이다.
교육위 측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없이 윤 당선인과 '40년지기 친구'라는 이유로 지명된 것에 이어 두 자녀가 후보자가 병원장으로 있었던 의과대학에 편입한 사실에 문제를 삼았다.
특히 최근 두 자녀 모두 정 후보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해당 기록을 편입학 서류로 활용했다는 보도를 제시하며 '아빠찬스'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교육위 측은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도 편입 전형 과정의 공정성을 신뢰를 의심하기에는 충분하다"며 "새 정부의 첫 인사인만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자 자녀의 편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교육부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한 경북대 편입 전형 전반에 대해 신속하게 특정감사를 실시할 것을 강력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교육위는 정 후보자 이외에도 국무위원 지명자들의 자녀입시 문제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