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PPI 효과 '반쪽'…"환자별 용법 구체화해야"

발행날짜: 2022-04-20 05:30:00
  • 미국 소화기협회, 14개 항목 전문가 합의문 마련
    부적절한 반응 시 역류 모니터링·내시경 등 필요

미국 소화기협회(AGA)가 위식도역류질환(GERD)에 대한 양성자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 처방 용법을 구체화했다.

실제 GERD 환자 중 PPI 처방을 통해 효과를 보는 환자는 절반에 그쳐 개인화된 처방 및 치료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9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 소화기협회가 전문가 검토를 통해 마련한 GERD 환자용 PPI 제제 용례 지침이 내달 AGA 임상 실습 업데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1016/j.cgh.2022.01.025).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해 속쓰림 및 신물, 신트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GERD는 식도에 조직 손상을 일으켜 형태학적 변화를 초래한다. 보통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지닌 PPI를 처방하는데 환자의 절반 정도는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GA는 총 14개 항목에 걸쳐 PPI 제제 용법을 구체화했다.

먼저 임상의는 문제가 되는 속쓰림, 역류 및/또는 비심장성 흉통을 나타내는 환자에게 4~8주간의 단일 용량 PPI 요법을 시험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AGA , GERD 관련전문가 합의문 중 일부

반응이 부적절할 경우 1일 2회로 증량하거나 1일 1회 보다 효과적인 산 억제제로 전환할 수 있다. 적절한 반응이 있을 때 PPI는 가장 낮은 유효 용량으로 줄여야 한다.

만일 GERD이 불확실한 환자에 PPI 요법을 계속해야 하는 경우, 투약 후 12개월 이내에 적절성과 용량을 평가하고 PPI 요법에 대한 장기간 무선 역류 모니터링과 함께 내시경을 시행해 장기간 PPI 요법의 적절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성가신 속쓰림, 역류 및/또는 비심장성 흉통 발생 등 PPI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거나 관련 증상이 존재할 때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미란성 역류 질환(LA 분류상 B 이상) 또는 바렛식도에 긴 분절(≥3cm)이 없는 경우 GERD 표현형을 지정하거나 GERD 질환이 아닌 것을 배제하기 위해 96시간 이상 장기간 무선 pH 모니터링을 수행해야한다.

내시경을 통한 GERD 증상 평가에는 미란성 식도염 검사(LA 분류에 따라 등급 분류), 횡격막 열공, 축방향 열공 탈장 길이 및 바렛식도 검사(프라하 분류에 따라 등급 분류)가 포함된다.

식도 외 독립적인 증상이 있고 역류가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약물에 대한 객관적 역류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이는 경험적 PPI 시험보다 선호된다.

GERD가 입증된 환자의 경우 치료에도 불구하고 식도 관련 증상이 지속되면 PPI에 대한 이동 24시간 pH 임피던스 모니터링을 고려해야 한다.

또 GERD 표현형에서 보조 약물 요법을 개인에 따라 구분해야 사용해야 한다. 보조제로는 돌발성 증상에 대한 알지네이트 제산제, 야간 증상에 대한 야간 H2 수용체 길항제, 역류 또는 트림 증상에 대한 바클로펜, 위운동 장에 대한 위장운동촉진제가 포함된다.

임상의는 기능적 속쓰림 또는 식도 과민성 역류 과민증 및/또는 행동 장애와 관련된 역류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최면 요법, 인지 행동 요법, 횡격막 호흡 및 이완 전략을 위해 약리학적 신경 조절 및/또는 행동 치료사에게 의뢰해야 한다.

GERD 진단 환자의 경우 위저추벽성형술 및 자력 (식도)괄약근 증강술이 효과적인 수술 옵션이며, 신중하게 선택된 환자에서는 절개 없는 경구 위저추벽성형술이 효과적인 내시경 옵션이다.

GERD 진단을 받은 비만 환자에서 루와이 위 우회술은 효과적인 1차 항-역류 중재술이고 비만이 아닌 환자에서도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는 반면, 위소매절제술은 GERD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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