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홍준표·서현석 교수 총괄…국내외 의료진 23명 공동 집필
피판술·자가줄기세포 등 최신 치료법 망라 "환자 삶의 질 향상 도움"
국내 의료진이 당뇨병으로 발의 말초혈관이 손상되는 '당뇨발' 재건술 노하우를 담은 영문 전문서적을 출간해 화제이다.
서울아산병원은 12일 성형외과 홍준표, 서현석 교수팀이 당뇨발 재건술의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영문 전문서적 '당뇨발 재건술'(Diabetic Foot Reconstruction)을 의과학 전문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를 통해 출간했다고 밝혔다.
성형외과 학술서적 중 당뇨발 재건을 다른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은 국내외 당뇨발 분야 의료인 23명이 함께 집필했고 총괄 편집인은 2002년부터 당뇨발 재건술 경험을 쌓아온 홍준표 교수와 서현석 교수가 맡았다.
당뇨발 재건은 미세재건수술을 통해 발의 상처 부분을 도려내고 허벅지 살과 피부, 혈관 등을 떼어내 붙여 발을 치료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집필진은 재건을 위한 당뇨병 이해와 당뇨병성 다리의 혈관 질환, 국소피판·유리피판술 시행 최적의 시기와 방법,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최소침습 치료법 등 당뇨발 재건술의 최신 치료법을 담았다.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는 "당뇨발 재건술은 혈관을 포함한 피부 조직 전체를 떼어내 발과 연결하는 고난도 수술로 수술 전후 관리 등 모든 과정이 중요하다"며 영문 전문서적 출간 의미를 설명했다.
홍 교수는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이 당뇨발을 호소하는 만큼 의료진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어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