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약평위 결과 공개…급여 적정성 인정
비용효과성 불분명으로 비급여 판정 받은지 3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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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항생제 '저박사주'가 급여권 진입에 성공했다. 비용효과성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비급여 판정을 받은지 3년만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6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 심의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약평위는 다제내성균 항생제 저박사주(세프톨로잔/타조박탐)는 '복잡성 복강내 감염 및 복잡성 요로감염, 원내 감염 폐렴'에 대해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약평위를 통과한 저박사주는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저박사는 세파로스포린 항생제인 세프톨로잔에 베타-락타마제 억제제인 타조박탐을 더한 복합 항생제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3년 전만해도 약평위는 제약사 측의 급여 신청가가 고가라며 비용효과성이 불분명하다며 비급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심평원은 약평위 심의를 거쳐 약제의 급여적정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해당 약제의 세부 급여범위 및 기준품목 등의 변동사항, 결정신청한 품목의 허가사항 변경 및 허가취소 등이 발생하면 최종 평가결과가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