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2건 시행, 전국 8위…다학제 통합진료·첨단 시설 '성과'
울산대병원이 다학제 이식통합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영남권 조혈모세포 이식 최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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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3일 "지난해 조혈모세포 이식 82건을 기록해 전국 8위로 영남권 최다 성적과 월등한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국내 첫 다학제 이식통합진료를 도입해 치료 전과 치료 중,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혈액내과를 비롯해 핵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그리고 이식임상 전문간호사 및 임상 연구원 등이 한 팀을 이루고 있다.
시설 부분에서도 병동 전체가 이식 후 회복기간까지 공기정화가 가능한 헤파필터 장착 첨단 무균병동을 갖추고 있으며, 혈액이 다른 이식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후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 최신 치료법인 'CAR-T'를 도입할 예정이다.
CAR-T는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뒤 배양해 다시 환자의 몸속에 넣은 맞춤형 치료방법이다.
혈액종양내과 조재철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 영남권 1위 원동력은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안전한 치료시설로 환자로부터 신뢰와 지지"라면서 "타 지역에서 믿고 찾아 주시는 만큼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1년도 우리나라 혈액암 환자는 2만 2700여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