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소속 연구진, 5.3년 추적관찰
투약군·위약군 각 1만여명 배치…발생률 2.0%로 동일
안구건조증 개선 용도로 투약되는 오메가3가 안구건조증 발생 예방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소속 윌리엄 크리스틴 등 연구진이 진행한 해양 오메가3 지방산(Marine ω-3 Fatty Acid) 섭취에 따른 안구건조증의 발생률 변화 연구가 9일 국제학술지 JAMA에 게재됐다(doi:10.1001/jamaophthalmol.2022.1818).
소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의 결과에 따르면 오메가3는 안구건조증의 개선 및 증상 치료에 유익할 수 있다. 실제 일부 안구건조증 치료 가이드라인은 오메가3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연구진은 오메가3 보충이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임상시험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매일 장기간 보충하는 경우 실제 효과에 대해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안구건조증 진단 및 심각한 안구건조 증상을 겪지 않은 미국 성인 2만 3523명을 오메가3 투약군(n=11757), 위약군(n=11766) 두 그룹으로 나눠 5.3년간 추적관찰했다.
오메가3 투약군은 하루 1g의 오메가3를 1년간 지속 복용했고 주요 연구 종말점은 의료기록에서 안구건조증 진단 여부였다.
분석 결과 2만 3523명의 참가자 중 총 472명(2.0%)이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다.
오메가3 투약군에 할당된 사람들과 위약군에서의 안구건조증 발생률에는 차이가 없었다. 오메가3 투약군 1만 1757명 중 232명이 안구건조증이 발생(2.0%)했고, 위약군 역시 1만 1766명 중 240명이 발생(2.0%)해 통계적 편차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전에 안구건조증 진단이 없고 심각한 안구건조 증상을 겪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오메가3를 매일 1g을 투약해도 안구건조증의 발생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연구는 안구건조증 발병률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 오메가3 섭취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다만 테스트된 오메가3 지방산의 용량은 여러 초기 시험에서 단기간 증상 개선과 관련된 용량보다 더 많았지만 안구건조증의 1차 예방에 충분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