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 면역항암 등 6개 부분 주요 연구 분야
7가지 치료양식 바탕 46개 프로그램 개발 언급
코로나 백신 개발로 mRNA 플랫폼의 가능성을 각인시킨 모더나가 엔데믹 이후 파이프라인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mRNA 플랫폼을 바탕으로 6개 주요 연구 분야에서 46개의 연구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향후 세계보건기구(WHO) 지정한 주요 위험 바이러스 예방 백신에 집중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낸 것.
모더나코리아는 19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모더나 mRNA 기술과 엔데믹 시대의 전략'을 주제로 출범 이후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는 '모더나 mRNA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이라는 주제로 모더나의 mRNA 기술을 소개했다.
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는 현재 모더나가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6개 주요 연구 분야에서 46개의 연구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더나의 mRNA 기술이 다양한 질환에서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종류의 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mRNA 기술의 잠재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우리의 전임상 단계 제조역량과 R&D 전문성을 외부의 글로벌 파트너에게 오픈하는 'mRNA Access'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만큼 향후 국내 의료시스템과 의학계와 협업을 통해서 파트너십 구축도 약속했다.
덧붙여 그는 모더나가 호흡기 바이러스, 잠복 바이러스(latent virus), 말라리아, 지카 등 WHO가 지정한 주요 위험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은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후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세디아 수석부사장은 "모더나는 현재 출몰했거나 앞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특정한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2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라며 "2가 백신은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폭넓은 예방효과와 장기간 지속성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백신 이외에도 독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인 RSV 등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범호흡기질환백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모더나의 독감백신 개발은 임상 3상,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이 합쳐진 콤보백신의 경우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다만, 모더나 독감백신 후보물질 임상 결과가 이미 사용되고 있는 기존 백신보다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지적도 있는 상황.
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는 "독감 백신의 경우 신속하게 출시하면 서로 다른 8개의 항원을 대응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023년 말이나 2024년에 콤보백신을 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2024년 말에 코로나‧독감‧RSV 등 3개 질환을 한 번에 해결하는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모더나 코리나 출범 이후 공식적인 첫 행보인 만큼 향후 계획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모더나 코리아 손지영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쉽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게 있다"며 "이미 국내 CM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고 과학적 협업이나 연구 프로젝트 등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에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고 향후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며 "mRNA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코로나 백신 이외에도 다양한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