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확진자 사망 증가 원인 "상급종합병원과 전원체계 부실"

발행날짜: 2022-08-23 11:37:05
  • 아동병원협회, 병상 찾기 하늘의 별따기…"9월 독감 유행 대비해야"
    누적사망자 44명 중 9세 이하 65% 차지 "중증 전원 시스템 점검 시급"

코로나19 소아 확진자의 사망 증가에 따른 상급종합병원과 이송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양동 회장.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3일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 중 복합적 증상 발현으로 인한 중증환자의 상급종합병원 이송에 어려움이 크다. 조속한 이송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소아청소년 코로나 누적 사망자를 4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9세 이하가 65.9%이다.

협회는 "7월 이후 발생한 소아청소년 확진자 가운데 증상 이외 경련 등 중증환자로 분류돼도 상급종합병원 이송을 위한 병상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확진자 중증 응급 의료전달체계 문제로 전원이 안 되는 상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소아청소년 중증환자 치료 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다"며 "환절기에 접어드는 9월 이후 독감 유행도 철저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양동 회장은 "아동병원에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가 경증에서 중증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이다. 이 경우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방역 당국에 병상 확인 등을 해도 묵묵부답"이라면서 "선후배 등 인맥을 통해 어렵게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방역당국은 상급종합병원의 코로나 환자 병상 확보와 당직병원 운영 등 대책을 발표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지만 아동병원 진료현장에서 발생하는 현실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더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코로나 중증환자 전원 치료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