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의료현안협의체 첫 간담회…상견례 자리 마련
조규홍 장관, 30일부터 노마스크 본격적인 일상회복 언급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2020년 9·6 의정협의 이후 첫 대면했다.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의료계 총파업 이후 3년만이다.
복지부와 의협은 26일 오후 3시, 의료현안협의체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의·정간 묵혀놨던 의료현안을 꺼내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3년만에 첫 만남으로 상견례 차원에서 진행했다.
복지부와 의협은 이날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통해 필수의료 강화 및 의료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30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개정된다"며 "완전한 일상회복에 가깝게 다가섰다"고입을 열었다.
조 장관은 지난 2020년 9월 4일 복지부와 의협이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날 회의는 의정협의에서 합의한 원칙과 필수의료협의체를 통해 구축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첫 발을 내딛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와 의협이 손을 맞잡고 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열매를 맺기를 소망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또한 의·정간 신뢰를 내세우며 국민건강권 확보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명을 돌파했을 당시 복지부와 의협이 밤늦게까지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위해 노력했던 것을 잊지 못한다"며 의·정간 신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수의료 살리기 대책, 각종 의학교육 및 전공의 수행체계 발전 등 복지부와 의협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며 의료현안은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복지부는 조규홍 장관을 비롯해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이 참석했으며 의사협회는 이필수 의사협회장을 비롯해 이광래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회장, 이상운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 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참석했으며 제1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는 오는 30일 오후 4시에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