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재단 중견연구 신규 과제 선정…5년 동안 6억원 지원
부산대병원은 최광동 신경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3년 상반기 중견연구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사업은 분야별 우수 연구과제 및 연구자를 선발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 교수가 수행할 주제는 '급성 어지럼에서 뇌졸중 자동진단 시스템의 개발과 유효성 검증'으로 연구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며, 약 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급성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뇌졸중을 자동으로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급성 어지럼증을 진료할 때 전 세계적으로 HINTS(두부충동검사, 안진검사, 스큐편위) 검사를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 뇌졸중 오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HINTS 검사는 안진이 없는 급성 어지럼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최 교수는 현재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생물정보학적 분석을 통한 메니에르병의 병인 규명' 과제도 수행하고 있으며 급성 일측소뇌경색 환자의 뇌병변 분석, 편두통성 어지럼의 예방적 약물 치료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 교수는 "뇌졸중 진단시 뇌 CT는 민감도가 매우 낮고, 뇌 MRI는 비용 부담이 높은 편"이라며 "급성 어지럼에서 뇌졸중 감별을 위해 안구운동이상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판독하는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 자동진단 시스템이 개발되면 뇌졸중 오진율 감소와 의료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