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핀지 절제가능 비소세포폐암에 효과 장기관찰은 과제

발행날짜: 2023-04-17 12:13:09 수정: 2023-04-18 10:40:26
  • 단독대비 무사건 생존기간 32% 감소…pCR 17.2%
    중간분석 결과 환자군 한계 언급 장기분석 성과 기대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전후 모두 PD-L1 억제제의 효과를 처음으로 제시하면서 가능성을 확장했다.

다만, 대규모 치료효과를 제시하기에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 향후 장기관찰을 통한 2차 종말점에 대한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핀지의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전후 모두 PD-L1 억제제의 효과를 처음으로 제시하면서 가능성을 확장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는 임핀지의 3상 임상인 AEGEAN 연구의 세부데이터가 공개됐다.

AEGEAN 연구는 절제 가능한 초기단계(2A기~3B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임핀지의 가능성을 평가했다.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의 발표에 따르면 절제 가능 초기(2A기~3B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전 선행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임핀지 병용요법 그리고 수술 후 임핀지 단독보조요법이 항암화학요법 단독 대비 무사건 생존기간(EFS)이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이번에 공개된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PD-L1 발현에 관계없이 무작위로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시험으로 802명의 환자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였다.

환자들은 수술 전 선행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임핀지 병용요법과 위약을 4주마다 4회 투여했으며 수술 후 환자는 최대 12주까지 임핀지 또는 위약을 투여받있다.

이후 EGFR/ALK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를 제외한 후 7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EFS의 1차 종말점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절제 가능한 2단계에서 3b단계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서 질환 재발,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2%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행요법 이후 17.2%가 병리학적 완전반응(pCR)을 달성했으며, 화합요법만 받은 경우는 4.3%에 그쳤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텍사스대학 존 V. 헤이맥 교수는 "연구가 시작되기 전에는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으로 면역암함제를 사용하는 것이 수술을 받기 어렵게 반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으로 면역함암제를 투여하는 것이 수술을 할 수 있는 환자를 줄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서 BMS의 옵디보가 조기 단계 비소세포 폐암의 화학요법과 함께 전 수술적으로만 사용한 CheckMate-816 연구에서 37%라는 EFS 감소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

이와 관련 헤이맥 교수는 임핀지의 연구 디자인이 수술 전 후로 치료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더 EFS 이점이 더 확장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헤이맥 교수에 따르면 AEGEAN 임상시험은 중간 분석에서 중위 추적 기간이 11.7 개월일 때 목표를 달성했지만 당시 약 65%의 환자만이 실제 치료를 시작했다.

헤이백 교수는 "첫 번째 분석 당시 긍정적인 지표가 나온 속도가 빨라 아직 장기추적에 대한 이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수잔 갤브레이스 항암제 연구‧개발 담당부회장 역시 "임핀지 요법의 이점 대부분이 장기 추적에서 보여질 것"이라며 "현재는 최종 EFS 분석에 필요한 이벤트의 32%만 기록돼 장기적으로 이번 연구의 데이터의 성숙화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AEGEAN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공유하고 있으며, 갤브레이스 부회장은 FDA가 잠재적인 제출을 수락할 때까지 진행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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