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박재찬 교수, 최소 침습 수술 기법 적극 활용
경북대병원은 신경외과 박재찬(56) 교수(진료부원장)가 눈썹 절개를 통한 뇌동맥류 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절개 부위를 줄이고 수술 상처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수술’이 모든 외과계의 경향인 상황에서 신경외과 영역에서도 최소 침습 수술의 바람이 서서히 일고 있는 셈.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도 최소 침습 수술의 대표적인 수술 기법이다.
눈썹 절개 뇌동맥류 수술은 눈썹 바로 위 이마 부위 피부를 3.5 cm 절개해 2cm 직경의 작은 크기로 두개골을 열고, 동맥류 클립 결찰술을 시행한다. 일반적인 개두술 시 시행하는 삭발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수술 상처가 작아 수술 중 출혈이 거의 없고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 통증이 적은 만큼 입원 기간도 짧다.
박 교수는 뇌혈관 수술의 기술적 향상과 적절한 수술 적응증을 밝히는 다양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과거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150여 편의 논문 중 20여 편이 눈썹 절개를 이용한 개두수술 관련 논문이었다. 또 수술 경험을 알리기 위해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초청 강연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