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규모 부지 매입…건설비용 상승으로 올해 착공 계획 연기
김포 뉴고려 인근 위치…급성기 환자 치료 후 재활 시너지 기대
경기도 김포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하며 터줏대감 병원으로 자리매김한 김포 뉴고려병원이 재활병원 건립을 준비 중이다.
6일 뉴고려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 인근 마산역 사거리에 500㎡ 규모의 토지를 매입했다. 당초 올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착공 예정이었으나 최근 건축비용 상승으로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뉴고려병원이 건립 예정인 재활병원은 약 200병상 규모로 단일 진료과 병원임을 고려할 때 상당한 규모를 갖추는 셈이다.
뉴고려병원은 최근 심·뇌혈관 질환에 주력하면서 중증도를 높이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당 환자는 급성기 상태에서 치료를 받은 후 재활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상당수. 그런 측면에서 뉴고려병원이 준비 중인 재활병원은 본원과 시너지를 기대해볼 만하다.
재활병원 특성상 앞서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등에서 급성기 치료 후 환자를 전원해주는 시스템이지만, 뉴고려병원은 자체 조달한다는 점에서 유리할 전망이다.
실제로 뉴고려병원은 현재 재활운동치료실에 재활보행로봇 2대를 도입하는 등 재활치료의 질을 높이는 대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재활보행로봇은 건강보험 수가로도 책정돼 있지 않아 병원 경영 입장에선 매력적이지 않지만 가야할 방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유인상 병원장은 "대학병원 환자 전원을 기다리기 보다는 병원 내 환자들이 급성기 치료 후 편리하게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자급자족형 병원 운영이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당초 계획과 달리 건축비용이 상승하면서 올해 착공 계획을 바꾸면서 건립 시점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유 병원장은 "급성기 질환자를 치료하고 전원하는 식이었는데 앞으로 재활병원을 건립하면 급성기부터 재활까지 케어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건축비용을 고려해 조만간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