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등 10개 대형병원서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
이뮤노포지가 다발성근염‧피부근염 신약 '프로니글루타이드(Froniglutide)'의 임상2상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다발성근염‧피부근염은 근육 소실과 근력 약화로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질환으로서 현재는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가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제2상 임상시험은 프로니글루타이드의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다발성근염‧피부근염 환자에서 근력 회복을 통한 삶의 질 개선과 발진, 삼킴 곤란, 호흡 곤란, 발열 등 근육 외 증상의 개선, 염증 제거를 치료 목표로 하게 된다.
'프로니글루타이드'는 다발성근염‧피부근염 환자의 근육에서 과발현하는 GLP-1 수용체를 타깃으로 근육세포에 직접 작용하여 근육량 및 근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치료제다. 현재 개발 약물 중 동일 기전으로 개발되는 약물이 없으며 직접적으로 근육에 작용하는 치료제도 없어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2상 연구의 총괄책임자인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유대현 교수는 "프로니글루타이드는 검증된 안전성과 근육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갖고 있으며 임상적 효력이 환자에서 입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은 한양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10개 대학병원에서 환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바이오벤처 이뮤노포지는 다발성근염‧피부근염에 대해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발단계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프로니글루타이드'의 핵심원천기술에 대해 물질특허와 용도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프로니글루타이드'의 다른 적응증인 듀시엔형근이영양증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받아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5월에는 반감기 연장 플랫폼 기술 기반의 또 다른 신약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