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개 병원 전공의 1만3531명 중 56.5% 사직 처리
복지부 "하반기 최대한 복귀해 수련 이어가달라" 당부
수련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7648명이 사직처리됐다. 각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수련 모집을 신청한 전공의 수는 770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9일 수련병원의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 및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신청 결과를 공개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전공의 복귀대책을 발표하며, 각 수련병원에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하고, 2024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은 7월 17일까지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한 결과 2024년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7648명(56.5%)이 사직(임용포기 포함)처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의 경우 임용대상자 3068명 중 2950명(96.2%)이 사직(임용포기)했고,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4698명(44.9%)이 병원을 떠났다.
한편, 수련병원은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총 7707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은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이다.
보건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오는 22일 2024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하고 8월까지 모집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하반기 모집에서 다수의 전공의가 수련과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수련특례를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며 "정부는 복귀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 나가고,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해 나갈 것으로, 전공의분들이 하반기 모집에서 최대한 복귀하여 수련을 이어 나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