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모집 전국에서 지원자 인턴 13명·전공의 91명 불과
추가 모집 절대 없다 선 긋던 복지부 8월 시행으로 급선회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이 고작 1.36%로 저조하자 정부가 결국 이달 중에 하반기 추가 모집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추가 대책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곧바로 번복한 것으로 공정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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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인턴 13명, 레지던트 91명 등 총 10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모집인원 7645명 가운데 약 1.36%에 불과한 수치다. 빅 5 병원엔 총 45명이 지원했다.
우선 국내를 대표하는 수련병원인 서울대병원은 인턴 3명과 레지던트 1년차 2명으로 총 5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세브란스병원은 6명, 가톨릭중앙의료원 14명, 삼성서울병원 20명 등으로 지원율이 저조했다.
총 440명을 모집한 서울아산병원은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전공의 지원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정부는 곧바로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8월 중 추가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며, 상세 일정은 8월 초 공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