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에 질식… 한양대병원 영안실에 빈소마련
25일 오전 6시께 이교수가 살고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H아파트 14층에서 불이나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이 교수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은 아파트 내부와 집기 등을 태워 300만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꺼졌다.
언론들에 따르면 이 교수는 오전 9시30분께 불을 끈 뒤 현장감식을 벌이던 경찰과 소방관들에 의해 베란다에서 숨진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화가인 이 교수의 부인은 화실에 있었고 딸은 미국에 체류중이어서 이교수 혼자만 변을 당했다.
사고 직후 이 교수의 시신은 한양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발인날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966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고 이항 교수는 소아 혈액종양학의 권위자로 그간 100여편에 달하는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했다.
대한소아과학교육의원,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대한암학회이사, 대한수혈학회, 대한혈약학회부회장, 학국골수은행협회기획위원장, 대한적십자혈액위원을 역임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