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투과형 에스트로젠은 C-반응성 단백질(CRP)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반면, 경구용 에스트로젠은 CRP 농도를 증가시킨다고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지에 발표됐다.

CRP는 아테롬성 경화증의 염증성 구성성분을 촉진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CRP 농도의 증가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프랑스 라 카발 블량슈 병원의 캐린 라쿠 박사와 연구진은 196명의 건강한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CRP, 인터루킨-6(IL-6), TNF-α의 농도를 조사했다.

미세화된 프로제스테론과 함께 63명은 경구용 에스트라디올-1β를, 68명은 피부투과형 에스트라디올-1β를, 나머지 65명은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6개월 후 경구용 에스트로젠 투여군은 CRP 농도가 위약 대조군과 피부투과형 에스트로젠 투여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피부투과형 에스트로젠 투여군은 CRP 농도가 위약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었으며 IL-6와 TNF-α의 농도는 세 군 모두 유사한 상태로 유지됐다.

라쿠 박사는 “경구 에스트로젠 요법에서 CRP 농도의 상승에 염증성 사이토카인 경로가 매개하지 않거나 사이토카인 농도의 변화가 지시요인을 작용할 만큼 충분히 감수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경구용 에스트로젠은 CRP를 유의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