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교섭, 노무사 위임 논란 재연... 노조, 투쟁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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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여성개발연구원에서 열린 4차 산별교섭은 지난 3차 교섭 때와 마찬가지로 사립대병원 사용자의 노무사 위임 논란이 재연되면서 결국 교섭이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날 교섭에서 사립대병원 사용자측은 심종두 노무사에게 교섭권과 체결권을 위임했다면서 노조와 심 노무사간의 교섭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노무사의 퇴장을 요구함과 함께 사용자측에 강력히 항의했다.
교섭 초반부터 노무사 위임을 두고 어떠한 입장차도 좁히지 못한 노사는 ‘침묵의 시간’에서 ‘고성의 시간’까지 보내는 등 냉랭해졌다.
결국 사립대병원 사용자 대표로 나선 김재덕 원광대병원장과 이봉암 경희의료원장, 심종두 노무사가 교섭에서 퇴장하면서 교섭은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교섭 파행과 관련, 사용자측에 ▲10일 교섭에 사립대·국립대병원장 전원 참석할 것 ▲10일에는 일부 직역의 파행과 무관하게 교섭을 진행할 것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 같은 요구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11일 대사용자투쟁과 병원로비농성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