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마포동 더부살이 생활을 끝내고 내집을 장만, 마지막 이삿짐을 풀던 25일, 7년 안에는 집을 비우고 지방으로 내려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정부가 25일 확정 발표한 공공기관 지방이전대상 177곳에 막 서초동 새집에 이삿짐을 풀고 있던 심평원이 포함된 것. 상세하게 소개된 지방이전 대상 명단에서도 맨 마지막 줄에 턱걸이하듯 소개됐다.

지방 발령지는 내달중 확정될 예정으로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연계돼 충청남·북도 지역 정도가 예상되지만 언제·어디로 이전해야할지는 모르는 상황.

심평원은 숙원이었던 내집 장만의 꿈이 이뤄지는 바로 당일 시한부 통보에 대해 ‘하필이면 오늘’ 이라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새어나왔다.